[b11 현장] 갈 길 바쁜 10위와 11위 마주쳤으나… 서울 E-충남아산, 승부 가리지 못한 채 0-0 마무리

조남기 기자 2023. 7. 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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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과 원정 팀이 치열하게 격돌했으나 아쉽게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31일 오후 7시, 서울시에 위치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충남아산 FC전이 킥오프했다.

10위 충남아산과 11위 서울 이랜드는 답을 찾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갈 길 바쁜 10위 충남아산과 11위 서울 이랜드였던 까닭에 만족스럽지 못할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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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홈 팀과 원정 팀이 치열하게 격돌했으나 아쉽게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31일 오후 7시, 서울시에 위치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충남아산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10위 충남아산과 11위 서울 이랜드는 답을 찾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습도까지 높은 무더운 한국 날씨였다. 전반전 초·중반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원정 팀 충남아산은 5-2-3에 가까운 특유의 대형으로 게임을 운용했고, 홈 팀 서울 이랜드는 4-2-3-1과 유사한 전형으로 맞섰다. 이야기에 변화가 인 건 전반 24분 무렵이었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U-22 자원 박창환과 변경준을 빼고 송시우와 이동률을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힘을 쓰겠다는 의지였다.

이동률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서울 이랜드가 공격 기회를 몇 번 잡았다. 그러나 이재성을 중심으로 뭉친 충남아산의 수비진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전반 34분엔 서울 이랜드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박정인의 감각 있는 뒤꿈치 패스가 후방에 쇄도하던 송시우에게 향했다. 송시우는 따라붙는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힘이 너무 실려서 공이 뜨고 말았다.

충남아산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전반 35분 최근 득점력이 좋은 강민규가 서울 이랜드 미드필드와 디펜스 사이 공간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다. 유효슛이 되진 않았으나 서울 이랜드가 위협을 느낄 만한 순간이었다. 이후엔 별다른 특별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은 전반전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었고 이내 종료됐다. 0-0이었던 만큼, 후반전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심화할 듯한 분위기였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김성주와 지언학과 아폰자를 투입했다.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두 팀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다. 충남아산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서울 이랜드는 지난 경기의 아픔을 털어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이 악물고 피치를 달리는 듯했다. 후반 2분엔 문현호 충남아산 골키퍼가 가까이서 날아온 슛을 막아냈다.
 

 

후반 20분엔 아폰자가 좌 측면에서 중앙으로 꺾어지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시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로 연결이 되진 않았으나 아폰자의 컨디션을 짐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무렵 서울 이랜드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1분, 츠바사를 대신해 이상민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3분엔 충남아산도 한 번 더 변주를 줬다. 강민규를 대신해 '에이스' 두아르테가 투입됐다.

후반 34분엔 목동 종합운동장 전광판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의 숫자도 표시됐다.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지만 1,879명의 팬들이 월요일 밤의 스타디움을 찾아 K리그2를 즐겼다. 후반 35분엔 박동혁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발동했다. 김혜성을 투입하고 아폰자를 뺐다. 아폰자는 재교체로 피치를 빠져나오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듯했다.

후반 막바지엔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도 승부수를 띄웠다. 이시헌과 김수안을 투입했다. 최전방과 중원에서 동시에 에너지를 보강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려는 의도인 듯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이동률이 장거리 드리블로 슛 찬스를 한 차례 잡았다. 그러나 슛은 골문을 빗겨갔다. 경기 종료 직전엔 이시헌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문현호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으로 게임을 마감했다. 갈 길 바쁜 10위 충남아산과 11위 서울 이랜드였던 까닭에 만족스럽지 못할 결과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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