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출신 대우는 없다...'매과이어 정신 차려!' 맨유 신입, 분노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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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동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매과이어가 주장 자리를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내줬다고 해도 맨유에서 꽤나 입지가 있는 선수지만 오나나는 그런 부분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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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드레 오나나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동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오나나와 해리 매과이어의 상황은 후반 2분에 터졌다. 맨유가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고 있을 때 매과이어가 우측까지 이동해있었다. 도르트문트가 맹렬하게 압박을 해오는 상황이라 방향 전환이 필요했다.
이때 매과이어는 완전히 압박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향해 패스를 건넸다.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에릭센은 그대로 공을 빼앗겼고, 이는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공을 빼앗긴 뒤에 매과이어의 태도도 문제였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실점 위기를 내줬다면 빠르게 달려와 수비에 가담했어야 했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리커버리가 늦었다. 세바스티앙 알레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자 수비를 포기해버린 것처럼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막아낸 선수가 바로 오나나였다. 오나나는 알레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선방해냈다. 뒤이어 카림 아데예미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상황이 마무리되자 오나나는 격렬하게 매과이어를 향해 달려갔다.
오나나는 매과이어를 향해 소리치면서 꾸짖었다. 매과이어가 주장 자리를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내줬다고 해도 맨유에서 꽤나 입지가 있는 선수지만 오나나는 그런 부분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이를 두고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골킥을 차기 전 인터밀란과 아약스 출신이었던 오나나는 골대를 뛰쳐나와 조금은 의기양양해 보이는 매과이어의 면전에서 소리를 질렀다. 과거에 피터 슈마이켈이 스티브 브루스를 향해 격분한 행동과 다비드 데 헤아가 맨유에 있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한 팬은 "오나나는 매과이어한테 책임이 있다는 걸 단 두 경기만에 깨달았다"고 웃었다. 다른 팬 또한 "오나나는 두 번째 경기만에 매과이어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나나는 이번 여름 인터밀란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 헤아의 대체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한 영입이다. 두 사람은 아약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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