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정답 적힌 시험지 배포 "재시험 없다"…정보통신기사 황당 사고

이정화 에디터 2023. 7.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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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실시한 정보통신기사 시험에서 답이 인쇄된 시험지가 배포됐다가 회수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KCA는 시험 다음날인 지난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해 답이 인쇄된 시험지 배포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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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실시한 정보통신기사 시험에서 답이 인쇄된 시험지가 배포됐다가 회수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31일) KCA에 따르면 지난 29일 치러진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실기시험에서 답이 함께 인쇄된 시험지가 배부됐습니다.

당시 채점위원용 문답지가 시험용으로 잘못 인쇄된 채 배부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인쇄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험생과 감독관에게 발견돼 회수됐습니다.

KCA는 시험 다음날인 지난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해 답이 인쇄된 시험지 배포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과문에서 KCA는 "전국 13개 시험장에서 배포된 정답 적힌 시험지는 회수됐으며, 응시자들의 취업, 진학 등을 감안해 문답지 재배부 등 현장조치 완료 후 당초보다 1시간 지연된 오전 11시부터 시험을 시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문제로 구성된 예비 시험지로 시험이 치러진 12개 시험장과 달리 구로고 고사장에선 정답을 지운 형태로 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로고 고사장에서 응시한 A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답이 적힌 시험지가 배포됐을 때 수험생 중 일부가 답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고사장 한 곳만 문제가 다른 시험을 본 것은 난이도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수험생들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KCA는 기존 시험과 예비 시험지의 문제들은 문제 은행에서 나온 것으로 난이도는 동일하다고 밝혔으며,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여서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구로고 고사장의 경우 시간이 더 늦어지면 시험 응시 기회 자체가 사라질 수 있고, 답 노출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시험을 이같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CA는 "이번 사안에 대한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대책반을 구성해 시험시간 지연에 따른 응시자의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해 응시료 환불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험 접수 인원은 총 700명으로 응시 인원은 500여 명으로 전해졌지만, KC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험 재시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합뉴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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