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전수 조사하라”

김동하 기자 2023. 7.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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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 현상, 남양주 공공분양 아파트 보강철근 누락등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철근 누락’이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중 검단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기둥으로만 천장을 받치는 방식)’ 구조가 적용된 91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그 결과 최근 아파트 15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추가 확인됐다.

적발된 15단지 중 5곳은 이미 입주를 마쳤고, 10곳은 아직 공사 중이다.

정부는 LH 이외에도 무량판 구조 설계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 철근 누락 등으로 적발되는 아파트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원 장관은 전날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설계 및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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