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91곳 중 15곳 ‘철근 누락’… 원희룡 “전면 인사·고발 조치”(종합)

조은임 기자 2023. 7. 30.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가운데 지하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곳 중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3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안전점건 추진현황'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무량판으로 설계 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설계와 시공에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는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수사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H, 무량판구조 지하주차장 전면조사 결과 공개
이한준 LH 사장 “15개 단지, 한치 의혹없이 책임질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가운데 지하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곳 중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3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안전점건 추진현황’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남양주 공공분양 아파트 보강철근 누락 등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뉴스1

지난 4월 LH가 발주한 인천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공사는 해당 아파트와 동일하게 무량판공법이 적용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전수검사했다. 입주, 공사 중인 91개 단지에 대해 구조도면, 구조계산서, 현장 시공상태 등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한 것이다. 무량판구조는 무게를 버티는 보가 없고 기둥에 슬래브가 바로 연결된 형식이라 전단보강근이 필수적이다.

그 결과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주가 이미 진행된 단지는 5개 단지로, 4개 단지는 입주자와 협의 또는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어 추후 보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단지는 현재 보완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0개 단지는 현재 입주가 진행되지 않아 입주 전 보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6개 단지는 보완공사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 4개 단지는 입주 전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15개 단지 모두를 조사해서 한치 의혹 없이 모두를 책임지게 하겠다”면서 “단지별로 개별적으로 책임 물어야 하는 사항이 있어서 현재 저희 경우에는 설계 감리 시공 업체 리스트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남양주 LH 공공분양 아파트 철근 누락 등에 대해 이날 이 사장과 함께 고개 숙여 사과했다.

원 장관은 “무량판으로 설계 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설계와 시공에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는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수사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할 LH라는 공기업이 지은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점이 정말 부끄럽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면적인 인사 조치와 수사 고발 조치를 함으로써 앞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