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부족 VS 개인의 권리…박형식→박서준,'하트 포즈 거절' 논란의 쟁점[TEN스타필드]

류예지 2023. 7.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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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스타들의 '하트 포즈' 거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서준 역시 하트 포즈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물론 박형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박서준의 포즈 거절이 불편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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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예지의 옐로카드> >
박형식·박서준, 취재진 포즈 요청 거부
팬서비스와 개인의 선택 그 어딘가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스타들의 '하트 포즈' 거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포즈 거절 사태가 업계 전체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개인의 선택이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7일 서울 능동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한 명품 얼리 컬렉션 공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형식, 박서준, 장윤주, 원지안, 김유정, 이제훈, 한고은 등이 참석했다. 론칭쇼답게 취재진은 스타들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청하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여러 컷의 사진을 찍기 위함도 있지만 해당 브랜드 상품을 더 돋보이게 해주려는 취재진의 노력이었다.

통상 제작발표회나 인터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는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기본자세를 취한 뒤 취재진의 요청에 맞춰 다음 포즈를 이어간다. 요즘 유행하는 손 하트나 볼 하트, 파이팅 자세는 물론이고 해당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맞는 포즈로 요청이 이뤄진다.

대부분의 스타는 기자들의 요구에 맞춰 열정적으로 포즈를 취하지만 간혹 요청을 거부해 빈축을 사기도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식, 박서준이 그랬다.

박형식은 연신 무표정한 얼굴로 기본자세만을 취했다. 그저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 카메라를 바라봤다. 취재진의 하트 포즈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거듭된 요청이 있고 나서야 억지로 반쪽 하트를 1~2초간 선보였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사전에 전달받은 게 없어서요"라고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연예인의 화려한 삶의 근원은 팬들의 사랑이다. 팬들이 있어야 스타도 존재하는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박형식은 과거 '제국의 아이들' 활동 시절 뛰어난 팬서비스로 많은 팬들의 호감을 샀지만, 최근부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는 업계의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어떤 포즈를 취하든 개인의 자유이기에 문제를 삼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돌의 모습과 배우의 이미지는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포즈를 거절했을 거란 추측도 있다.

박서준 역시 하트 포즈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저 손을 흔들고 미소만을 지을 뿐이었다. 앞서 밝혀진 유튜버 수스와의 열애설 당시에도 "사생활이라 부담감을 느낀다"던 그의 애매모호함은 사소한 요청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난 셈.

답변을 하긴 했지만 팬들에겐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이번 역시 몇 가지 포즈를 취하긴 했지만 취재진의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A라는 답변을 바라지만 전혀 다른 C로 답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물론 박형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박서준의 포즈 거절이 불편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나 최근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하트 포즈'를 이행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을 거란 입장. 박서준이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순간 '열애설 상대' 수스의 이름이 자동으로 나올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두 사람에게도 개인이 스스로 포즈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손하트를 하고 싶을 수도 하기 싫을 수도 있다. 시크한 이미지의 배우로 셀링포인트를 잡았을 수도 있다. 개인의 권리를 가지고 무조건 뭐라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으로부터 오래 사랑받는 배우들의 공통점은 팬심을, 기자들의 취재를, 소속사의 숨은 노고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는 것이다. 신인 때와는 달라졌다는 것이 두 사람을 둘러싼 평가다. 배우로서는 영리한 전략일 순 있어도 대중이 기대하는 모습에는 못 미칠 수 있다. 선택은 자유다. 결과는 책임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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