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쩡재 리?" 헬스케어 명가 세라젬, 미국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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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라젬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문을 연 직영점의 판매량이 늘고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미국인도 끊이지 않는다.
28일 세라젬은 올들어 미국 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올해 안에 미국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를 개소하고 FDA 적응증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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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적응증 받으며 차별화...연내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도 개소
일론 머스크 母 모델 계약 종료...'오징어게임' 이정재 글로벌 계약할까
미국에서 세라젬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문을 연 직영점의 판매량이 늘고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미국인도 끊이지 않는다. 아직 시장 점유율이 일본 파나소닉처럼 높지는 않지만 매출을 꾸준히 늘리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28일 세라젬은 올들어 미국 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3~4년 새 안마의자 시장이 태동하는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시장 규모는 3조원 중국보다는 아직 작은데, 성장세가 매섭다.
미국은 한해 마사지 시장 규모가 22조원, 카이로프랙틱(도수 치료) 시장이 23조원 수준이다. 안마의자 업계는 두 시장의 고객을 조금만 끌어와도 수익성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세라젬은 1999년 미국에 진출했다. 당시는 대형 총판들에 제품을 공급했고, 지난해 처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직영점 3곳을 열었다. 캘리포니아주가 한인도 많지만 인구 구성이 다양하고, 소득 수준도 높은 점을 감안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방송이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하듯 진출한 것이라 보면 된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다른 지역으로 차츰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은 역시 '체험'이다. 이미 한국에서 체험형 웰카페가 한해 체험 고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라젬은 소위 '충동구매' 식으로 안마의자를 사고 방치하는 고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양한다고 한다. 결국에는 세라젬을 향한 브랜드 이미지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여섯번이고 제품을 사용해보고 구매하도록 체험하기 편한 매장을 꾸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세라젬은 지난 5월 캘리포이나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미국 웰카페 1호점을 냈다. 가게 문 위로 "휴식하고, 재충전하고, 반복하라(Relax, Recharg, Repear)" 문구가 눈에 띄는 매장이다. 커피와 스무디도 팔고 생강귤피차, 제주메리골드차 등 한국 전통차 6종도 마실 수 있다. 개장한 후 입소문을 타 방문객이 꾸준하다.
미국 시장에서 세라젬은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 업체들 등과 경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시장 선발주자이고, 중국 회사들은 탄탄한 내수를 뒷받침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라젬의 경쟁력은 '기술'이다. 업계로서 드물게 제품들이 근육통 완화 등으로 미국 FDA 적응증을 받았다.
세라젬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추간판탈출증 치료 △퇴행성협착증 치료 4가지 사용 목적 인증을 받았다. 미국도 같은 수준의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FDA의 인증을 받으면 다른 나라에서 인증받기도 용이하다. 세라젬은 올해 안에 미국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를 개소하고 FDA 적응증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며 세라젬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라젬은 국내에서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쓰고 있다. 지난해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이정재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라젬은 계약상 이정재 광고를 미국 LA 일부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적잖은 미국인이 이정재를 알아본다고 한다. 오징어게임 속 "성기훈", "456번", "쩡재 리"로 알아본다. 그동안 세라젬은 일론머스크의 어머니이자 73세 슈퍼모델 메이 머스크를 글로벌 광고 모델로 썼는데 최근에 계약이 종료됐다. 세라젬은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누굴 모델로 발탁할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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