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콘서트, 휠체어석 티켓 의무 배정해야 대관 가능

유경선 기자 2023. 7.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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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 휠체어석. 서울시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경우 휠체어석을 별도로 예매하게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연기획사 등이 고척스카이돔을 대관하려는 경우 휠체어석 별도 예매를 진행해야 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좌석을 반드시 배정해야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콘서트 등 공연이 다시 활발하게 열리지만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공연관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단은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휠체어석 예매 활성화를 유도하는 1인 무료입장 혜택을 도입했다. 키움히어로즈 경기에서 휠체어석을 예매할 경우 동반 1인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나 가족이 장애인 관람객과 동행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공단 고척스카이돔 운영처 직원들이 추진해 도입됐다. 공단은 시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유아동반석 조성 등 시민들의 시설 이용을 돕는 사업 아이디어를 198건 발굴해 이중 추진 가능한 사업을 실행 중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해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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