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조성물 특허 등록

'고시폴'·'펜포르민' 성분, 전이성 대장암 치료 효능 기대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하임바이오가 상업화 중인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관련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27일 특허정보서비스 키프리에 따르면 하임바이오는 이달 '알데히드 억제제 및 비구아나이드 계열 화합물을 포함하는 속발성 암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스타베닙 구성 물질인 '고시폴'과 '펜포르민' 성분 항암 약물에 대한 것이다. 고시폴은 알데히드 억제제 계열, 펜포르민은 비구아나이드 계열 화합물로 하임바이오에서 스타베닙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대장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같은 항암제와 '세툭시맙'이나 '베바시주맙' 같은 항체 치료제를 병용해 사용하고 있다. 효능 높은 약물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전이성 암의 경우 다른 부위에서 처음 발생한 암이 새로운 장기로 옮겨 온 2차성 암으로, 맨 처음 나타난 원발성 암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다.

대장암 세포를 대상으로 스타베닙을 투여한 실험 결과, 전이성 대장암 세포주에서 암 세포를 죽이는 고시폴과 펜포르민의 병용 투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장암 세포주 중에서도 전이한 2차성 대장암 세포주에서 그 효과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는 고시폴 단독, 고시폴과 메트포르민 개별 농도 시험군에서 모두 동일했다.

하임바이오 측은 특허 신청 시 "이 약학조성물은 원발성 암에 비해 특이적으로 속발성 암에서 치료 효과가 현저하다"면서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불량한 속발성 암의 치료에 크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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