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채소 벌써 상했어?" 더위·고물가에 보관 용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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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불안정한 식재료 물가의 영향으로 신선하게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올해 4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주요 음식 밀폐용기 제품이 11만 9000세트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처럼 밀폐용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GS샵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관련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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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11만 9000세트 판매 작년 2배
더위·고물가에 '신선하게 오래 먹자' 늘어
새제품 론칭 방송, 마감15분 앞두고 완판
무더위와 불안정한 식재료 물가의 영향으로 신선하게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올해 4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주요 음식 밀폐용기 제품이 11만 9000세트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수치(5만 6000세트)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밀폐용기를 1회 이상 구매한 고객 수도 총 10만 4000명으로 지난해 4만 9000명 대비 112% 늘었고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음식물이 쉽게 상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섭게 오른 식료품 물가에 부담을 느낀 가정에서 ‘음식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전국에 내린 집중 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한 달새 두 세배 폭등하며 상추·오이·당근·시금치 등 시세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 비싸게 산 채소나 과일이 얼마 안 가 무르거나 상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최근에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거나 특수 소재로 만들어 식품의 변질을 막는 용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별 제품별로는 내열 강화 유리로 만든 ‘글라스락 햇밥 용기’가 4월 말 론칭 이후 5만 8000세트 판매됐다. 밥을 지은 뒤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한 상품인데, 최근 고물가로 ‘집밥 족’이 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GS샵의 설명이다.
‘데비마이어 그린백 그린박스’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야채와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성 보관용기인 이 제품은 2019년 GS샵에서 선보인 뒤 올 6월까지 1000만 개, 약 550억 원어치가 팔렸다.
이처럼 밀폐용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GS샵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관련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달 9일에는 미국의 인기 밀폐용기 브랜드인 ‘타파웨어(Tupperware)’를 처음 선보였으며 해당 방송은 종료 15분을 남기고 준비 수량 4000세트가 조기 매진됐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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