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예쁘다’… 확 달라진 ‘갤럭시 Z 플립5’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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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처음 맞닥뜨린 '갤럭시 Z 플립5'는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이전 플립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했다.
플립5의 커버 스크린인 '플렉스 윈도우'는 약 3.4인치로, 전작(1.9인치)보다 약 80% 커졌다.
플립 시리즈의 주 공략층인 청년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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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크린 크기, ‘체감 4배’ 커져
폰 접고 답장, 주식 시세 확인도
8개 색상…파스텔톤 ‘민트’ 주목
상상 이상.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처음 맞닥뜨린 ‘갤럭시 Z 플립5’는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이전 플립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했다.
폴더블 폰의 핵심 부품인 ‘힌지’(경첩)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전작에서 적용된 ‘U자형 힌지’로 생긴 유격은 폴드5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새로운 ‘플렉스 힌지’, 이른바 물방울 힌지는 기기를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밀착돼 심미적인 ‘완결성’을 더했다.
커버 스크린은 ‘혁신’에 가까웠다. 플립5의 커버 스크린인 ‘플렉스 윈도우’는 약 3.4인치로, 전작(1.9인치)보다 약 80% 커졌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아졌다.
우선 폰을 열지 않고도 메시지 답장이 가능해졌다. 플립4까진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장을 하려면 기본 설정 문장 외에는 반드시 폰을 열고 메인 스크린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플립5는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다.
카메라 활용도도 높아졌다. 폰이 접힌 상태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로 촬영하면, 플렉스 윈도우로 바로 확인까지 할 수 있다. 플립의 가장 큰 특징인 ‘폰 세우기’, 이른바 ‘플렉스캠’을 활용하면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고화질 후면 카메라로도 셀카를 찍는 게 가능해졌다.
13개의 기본 위젯은 실로 유용했다.
미디어 플레이어로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음악 감상 땐 앨범 커버 이미지가 나타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날씨를 확인하거나, ‘구글 파이낸스’ 위젯을 통해 실시간 주식 시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모두 폰을 접은 상태에서다.
커버스크린이 커지면서 폰을 열지 않아도 설정을 바꿀 수 있었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메인 스크린과 마찬가지로 ‘설정창’이 내려와 △디스플레이 밝기 조정 △와이파이·비행기모드·손전등 온오프 등을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다.
디자인의 큰 축을 담당하는 컬러도 눈길을 끌었다. 폴드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기본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등 단독 컬러 4가지를 선보인다.
언팩 현장을 달군 색상은 ‘민트’였다. 우유를 한 방울 탄 듯한 파스텔톤의 편안한 컬러가 생동감을 더했다. 플립 시리즈의 주 공략층인 청년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됐다. 전작보다 4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힌지 개선, 플렉스 윈도우 적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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