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증명" '오당기', '행복배틀'·'마당집' ENA 장르극 계보 잇나[종합]

유은비 기자 2023. 7. 26. 15: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행복배틀'부터 '마당이 있는 집'까지 장르극 맛집 ENA가 나인우, 김지은, 권율 주연의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웰메이드 장르극 계보를 잇는다.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과 한철수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우진 경찰서 오지라퍼 형사 오진성 역을 맡은 나인우는 "오진성은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거침없는 진국 캐릭터다.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 나인우는 "장르물이 처음이고 남자다움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여서 낯설고 힘들었다"라면서도 "그래도 선배들과 감독님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나인우는 액션신에 대해 "재밌게 했다. 사극으로 데뷔해서 그때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즐기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나았는데 비가 오면 시리더라. 왜 비가 오면 시린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은 김지은은 "죄를 지은 자를 처벌하기 위해 정의롭지 않은 일까지하는 불도저 검사다. 당차고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을 갖고 있다"라고 고영주를 소개했다.

그간 대부분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지은은 또래 나인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에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할 때는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나인우와는 나누는 과정이었다. 배워왔던 걸 서로 공유하면서 배웠던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또 한번 전문직으로 시청자를 찾은 김지은은 "전작은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하는 거였다면, 이번에는 하나의 일을 해결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전작은 새침하고 배워나가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표현하고 베테랑 같은 모습이라 법정신도 많다"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진진그룹의 외아들이자 엘리트 검사 차영운 역을 맡은 권율은 "차영운은 원리원칙주의자에 정확한 팩트로 수사하는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차분한 엘리트 검사다. 어머니는 배종옥 선생님이다"라고 소개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나랑은 워낙 다르다. 최연소 엘리트 검사고 귀족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친구다. 나는 평범한 집에서 잘아서 수능 턱걸이 맞춰서 전공 살려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MBTI 빗대서 말하면 이성적인 T 성향을 띄고 있는데 영운이도 T다. 이 부분에는 완벽히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서 이해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배종옥은 차영운의 어머니이자 진진 메디컬의 병원장 유정숙 역을 맡았다. 그는 "비뚤어진 모성과 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가치관이 어떻게 사회와 가정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설명햇따.

그는 "우리 사회에 많이 있는 나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내 안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질문에 캐릭터로서 긍정적인 답을 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 '오당기' 제발회. 제공| ENA

이규한은 차영운의 친구이자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을 맡았다. "차영운의 죽마고우이자 항상 나보다 뛰어난 영운에 대해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행복배틀'에 이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전작과 완전 다른 인물"이라며 "촬영은 '오당기'가 먼저 했는데 편성이 연달아 돼서 부담되기도 했지만, 180도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전작 캐릭터가 강렬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비교하면서 보는 게 또 재미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 \'오당기\' 정상훈 스틸. 제공| ENA

코믹 연기의 대가 정상훈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았다. 정상훈은 "짧게 줄이자면 잔인한 치과의사"라며 "잘난 집에서 태어나서 비뚤어진 자아를 발견하고 나쁜 길로 인도를 당한 인물이다. 내 안에 이상한 소시오패스라든지 사이코패스 이런 성향이 복합적으로 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감정이 복잡하다"며 "배민규를 떠나보냈다가 제작발표회 때문에 다시 만나는데 연기하면서도 진이 다 빠지고 힘들었다. 눈빛 손끝에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을 담다 보니 그리고 내 안에 나쁜 모습을 꺼내다 보니 힘들고 지쳤다. 그래서 오히려 이 작품이 기대되기도 한다"라고 고충과 기대를 드러냈다.

한철수 감독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등에서 호흡을 맞춘 정상훈, 김지은, 배종옥, 이규한과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재회했다. 이에 한 감독은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인연을 맺어가는 게 즐거웠다. 빠른 시간안에 작품을 안정화할 수 잇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분들이고 이번 작품에서 증명이 될 거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에 이어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한철수 감독은 "늘 드라마가 시작될 때 부담감은 있다. 배우들이 잘 열심히 해줬기에 이번에도 잘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대하는 시청률이 있냐는 물음에 이규한은 "ENA 인지도 떨어져서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없는 채널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대중들이 봤을 때 숫자만 보고 작품을 폄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행복배틀'부터 하고 있다. 시청률은 ENA에서 방송하는 작품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요즘은 OTT도 많으니 많은 OTT와 계약을 해서 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작품성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이날 오후 9시 첫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