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하트시그널4', 논란도 막지 못한 독주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 쪽에선 '킹더랜드'가, 비드라마 쪽에선 '하트시그널4'가 멈춤 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작지 않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와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4'가 최근 각각 아랍 왜곡 문화 논란과 PPL 및 조작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화제성 순위에서는 물론, OTT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논란을 다시 살펴보자면 '킹더랜드'는 앞서 이달 초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를 돈 자랑하는 바람둥이로 그려내는가 하면, 종교적 이유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무슬림을 고려하지 않은 장면을 넣어 비판받은 것.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논란과는 별개로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톱10 TV 영어·비영어 통합 부문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뷰 수는 470만, 시청 시간은 무려 6510만으로, TV 영어 부문 1위 '스위트 매그놀리아 시즌3'(460만 뷰·시청 시간 3950만)를 크게 앞질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순위에선 4주 동안 1위를 기록하다 이번 주 SBS '악귀'에 밀려 2위에 올랐으나, 이준호와 임윤아가 1·2위 자리를 수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악귀'는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고, '킹더랜드'는 스페셜 방송까지 총 5회 분량을 남겨뒀다는 점에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트시그널4' 역시 최근 조작 및 PPL 의혹에 휘말렸었으나 비드라마 부문에선 여전히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하트시그널4'는 출연자들의 데이트 날짜가 다르다는 점, 한겨레가 김지영에게 선물로 준 핸드크림이 '제작 지원' 명단에 있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자막을 넣는 과정에서 일자 표기에 착각이 있었고 자막 실수로 월요일이 화요일로 표기됐다. 앞으로 더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하면서도, PPL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하나 이런 논란들도 '하트시그널4'를 향한 관심을 막진 못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는 7월 3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Mnet '퀸덤퍼즐'에게 2주간 1위 자리를 넘겨주기 이전에도 4주 연속 1위에 올랐던 것을 고려해 본다면 10회 방송 분량 중 무려 6주 동안이나 정상 자리를 지킨 꼴이다.

뿐만 아니라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엔 출연자 신민규가 1위에, 김지영이 4위에 이름을 올려 출연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OTT 플랫폼에서의 영향력도 여전하다. 현재 '하트시그널4'는 독특하게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거의 모든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대부분 차트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종영까지 이제 4회 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하트시그널4'가 종영까지 논란 없이 꾸준히 이 인기를 끌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킹더랜드', 채널A '하트시그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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