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신림동 묻지마 살인’에 “‘사형제’ 반대하는 편이지만…생각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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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림동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나도 유신론적 관점에서 사형 제도를 반대하는 편이지만 생각이 점점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대한민국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가 드물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최근 '묻지마 살인', '묻지마 폭행'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이런 행위는 일종의 테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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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최근 ‘묻지마 살인’, ‘묻지마 폭행’ 부쩍 늘어난 느낌…이런 행위는 일종의 테러”
“범죄자 인권도 중요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이런 사이코패스형 테러 행위는 엄벌 처해야”
“재론의 여지없는 흉악범의 사형 집행하던가…안 되면 감형 없는 무기징역으로 사회와 영구격리 필요”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림동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나도 유신론적 관점에서 사형 제도를 반대하는 편이지만 생각이 점점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대한민국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가 드물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최근 '묻지마 살인', '묻지마 폭행'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이런 행위는 일종의 테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래도 외면하지 않고 타인의 목숨을 구해준 의인이 있었다니 다행이지만…이런 비극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며 "범죄자 인권도 중요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이런 사이코패스형 테러 행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재론의 여지없는 흉악범의 사형을 집행하던가 안 되면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통해 사회와 영구격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스스로 통제되지 않는 흉기가 돼버린 수준이라면 그의 인권을 배려하기 위해 타인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돼선 안 되지 않을까"라고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적처벌을 촉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가 이날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조모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이하 신상공개위)를 열고,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신상공개위가 공개를 결정하면 경찰은 조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바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상공개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되고, 심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이런 가운데 조씨는 심경 변화 등을 핑계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술서 작성과 감정 변화 등을 이유로 경찰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결국 연기됐다.
조씨가 검사 직전에 자술서를 작성하겠다고 하면서 검사가 지연되는 상황도 빚어졌다. 경찰은 조씨가 자술서를 쓸 때까지 기다리다가 오후 7시 25분쯤 검사를 시도했으나 조씨는 동의와 거부를 반복하다 오후 7시 40분께 결국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면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전날 오후 내내 작성한 자술서 제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한참을 작성한 뒤 유치장으로 들고 가 보관 물품에 맡기는 바람에 확보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대기하던 프로파일러도 결국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재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소요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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