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의심 국제소포서 인조손톱·호랑이연고… "브러싱 스캠" 추정

양희문 기자 2023. 7.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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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수거된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290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전날 의정부시 옛 경기북부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북부지역에서 수거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290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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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이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서 수거된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290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전날 의정부시 옛 경기북부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북부지역에서 수거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290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폭발물 엑스레이 탐지와 생화학·가스농도 확인, 방사선 측정 등 3단계로 이뤄진 검사에서 테러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이들 우편물에서 인조손톱, 미니담요, 호랑이연고 등의 물품이 나온 점을 볼 때 브러싱스캠(Brushing Scam)을 의심하고 있다. 브러싱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려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방식이다.

실제 2020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 브러싱스캠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중국발 소포가 배송된 적 있는데, 이번에 당국이 전수조사한 국제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도 중국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주문하지 않은 국제우편물을 받았을 때엔 즉시 119로 신고하고, 혹시라도 개봉한 경우에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소방은 앞으로도 테러가 의심되는 정체불명 국제우편물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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