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고민… 오직 '미래' 뿐
[편집자주]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회사로 떠올랐다. 현대차와 기아가 내놓은 제품들은 주요 어워드 정상에 오르며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을 넘어 제품력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등 새로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다. 육·해·공 모빌리티를 넘어 무인 달 탐사 로봇도 준비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굵직한 글로벌 현안에도 재빠르게 대응에 나선다.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일궈낸 작품이다.
①정의선의 사람들… 주변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②'전기차' 힘주며 상장사 실적 1위 질주
③정의선의 고민… 오직 '미래' 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모습 대신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서다.
그의 고민은 오직 '미래' 뿐이다. 정 회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룹의 체질 개선을 시작했고 그 성과가 최근 들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내놓는 제품마다 경쟁업체의 분석대상에 오르는 건 물론 각종 시상에서도 빠지지 않는 VIP가 됐다. 게다가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수단 개발에 적극 뛰어들면서 그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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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17년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에서 지난해 25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간 중국에서 12만3259대를 팔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158대보다 30.9% 늘었다. 상반기 기준 현대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SUV와 고성능차를 앞세운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국형 투싼과 현지 전략 모델인 '무파사'를 투입하며 SUV 라인업을 보강했다. 지난 4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도 론칭했다.
1위를 달리는 베트남에서 연간 1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 가을엔 싱가포르에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를 완공한다. HMGICS에서는 연간 최대 3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하며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AAM 버티포트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미래차 생산에 필수인 반도체 공급망도 점검했다. 미국, 중국과 함께 반도체산업 격전지로 떠오른 유럽을 특히 주목했다. 그는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유럽 핵심 기지인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생산 공정을 둘러봤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상시 대응 시나리오 모색 차원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CPU(중앙처리장치)는 현대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ADAS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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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 각각 200만대, 160만대의 전기차 판매목표를 세웠다"며 "국내 공장이 전기차 생산에 역할이 큰 만큼 노조와의 협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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