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시설 피해 1만건 넘어…해양 쓰레기 9391t(종합)

변해정 기자 2023. 7. 24.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9일부터 16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923건이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이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총 244건 629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어…2419명 귀가 못해
69%만 복구…내일 오후까지 최대 80㎜ 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피해복구 현장에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성현 산림청장, 한덕수 국무총리, 전성수 서초구청장. 2023.07.23. kgb@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9일부터 16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섰다. 해양 쓰레기는 9391t 발생해 이 중 3690t만 수거됐다.

응급 복구는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겨우 69%만 복구됐을 뿐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923건이다. 공공시설 7638건, 사유시설 3285건이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559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5036.8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ha가 유실·매몰됐다. 355.8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4.2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9.9ha 파손됐고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 건수는 총 90건이다. 3만8258호에 전력 공급이 끊기자 417명을 투입해 모두 복구를 끝냈다. 전기 안전 점검·처리를 위해 긴급출동한 건수는 1004건에 이른다.

해양 쓰레기는 9391t 발생해 이 중 3690t만 수거됐다.

궂은 날씨에 응급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7513건만 복구돼 68.8%의 복구율을 보인다. 공공시설 69.8%(5328건), 사유시설 66.5%(2185건)이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경기도 광명시 지역자율방재단 회원들이 2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환희리 애호박 시설재배 농가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3.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추가 인명 피해 없었다.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이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총 244건 629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2307세대 1만8863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241세대 316명 늘었다. 이 중 1536세대 241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1251세대 1966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이 제공됐다. 이는 직전 집계치보다 128세대 185명 증가한 수치다. 경로당·마을회관 1428명, 학교 167명, 민간숙박시설 153명, 관공서 51명, 공공시설 10명, 교회 9명, 기타시설 148명 등이다. 나머지 285세대 453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생필품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총 37만6010점이 제공됐다. 생활편의로는 세탁차량 5대, 급식차량 3대, 샤워차량 2대, 심리지원부스 2대가 지원되고 있다.

[청주=뉴시스] 임철휘 기자 = 18일 낮 12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행정복지센터 복지회관 1층 강당에 있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07.18. fe@newsis.com


현재 전국에 걸쳐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다시 전라권과 충청권에 비가 내려 25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라권과 부산, 경남 남해안이 30~80㎜,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대구, 경북 내륙, 경남 내륙, 제주는 10~60㎜(많은 곳 80㎜ 이상)이다.

도로 166개소와 하천변 615개소, 둔치주차장 162개소, 숲길 99개 구간은 여전히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1개 국립공원 324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후속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 방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