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걸음 걸음마다 맛과 멋이 출렁, ‘송산동’입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7.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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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도보여행 콘텐츠 소개
서귀포 마을 산책 '여름편 송산동'
구두미포구(사진, 제주관광공사)


“무더위에 지친 올여름, 낭만과 힐링·시원함이 가득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진정한 제주 여행의 속살을 만나보면 어떨까?”

2023년 여름, 우리 모두의 피서지 ‘서귀포시 송산동’이 찾아왔습니다.

서귀포 마을 산책 편으로, 여름의 맛과 멋을 책임질 ‘송산동’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늘(24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인 ‘서귀포 마을 산책(송산동편) :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과 멋’을 소개했습니다.

송산동은 소나무가 우거진 솔동산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현재 서귀동 일부와 보목마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를 비롯한 많은 문인이 ‘동양의 나폴리’라 칭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서귀포항,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섶섬, 보목포구 해안을 품은 올레 6코스까지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송산동 (사진, 제주관광공사)


■ 올레 6코스를 품은 마을 <걷기 좋은 송산동>

올레 6코스가 이어지는 송산동 해안가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보목마을 입구 제지기오름에 올라 바라보는 어촌마을의 풍경, 골목골목 낮은 집들과 돌담길이 정겹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한적하고 아담한 구두미포구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혀도 좋습니다.

마을 속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찾는 재미는 덤입니다.

소정방폭포 (사진, 제주관광공사)


■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여름철 물맞이 명소 <소정방폭포>

소정방폭포는 물줄기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이 정방폭포와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방폭포 동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7미터 정도로 낮지만, 떨어지는 물줄기 소리는 다른 폭포 못지않게 크고 웅장합니다.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소정방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제지기오름과 섭섬 (사진, 제주관광공사)


■ 마을의 보물 <제지기오름과 섶섬, 구두미포구>

마을 안쪽에 자리 잡은 ‘제지기오름’은 해발 90여 미터로 높이가 낮고, 길이 잘 정비돼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짙게 물든 녹음과 상쾌한 풀 내음으로 정상까지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섶섬’은 스쿠버다이빙 명소입니다.

섶섬 바다 아래에는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다양한 산호와 해양 생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섶섬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구두미포구’는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천지 (사진, 제주관광공사)


■ 올레길 속 작은 천지 <소천지>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축소한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된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비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잔잔한 소천지 안쪽과 달리 바깥쪽 바다는 쉴 새 없이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만들어냅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목포구 (사진, 제주관광공사)


■ 자리맛집 소박한 어촌 마을의 일몰 <보목포구>

자리로 유명한 보목포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00대 아름다운 어촌마을 중 한 곳입니다.

여름철 이른 아침이면 포구에는 자리를 가득 실은 배가 들어와 분주합니다.

포구 한쪽에는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자리를 쌓아두고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아침의 분주함이 사라지고 나면 포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함을 되찾고 저녁이 되면 보목포구는 제주의 자연이 선물하는 잔잔한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한 편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합니다.

자리물회 (사진, 제주관광공사)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제주 여름 별미 <자리의 모든 것>

도미과에 속하는 자리돔은 평생 한자리에 머물며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 뼘이 채 되지 않은 작은 물고기로 수심 2미터~15미터 지점에 형성된 산호 주변이나 암초 지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합니다.

제주에서 자리하면 보목 자리를 손에 꼽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자리돔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인 ‘자리물회’, 씹을수록 고소한 맛 ‘자리구이’, 밥도둑 ‘자리젓’ 등이 있습니다.

허니문 하우스 (사진, 제주관광공사)


■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허니문 하우스>

허니문하우스는 (구)파라다이스 호텔 일부를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OTT 드라마들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허니문하우스까지 가는 길, 울창하게 뻗은 야자수는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세심하게 잘 가꿔진 정원과 함께 입구를 따라 길게 늘어진 복도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핫스폿으로, 한 번 들러봄을 권합니다.

서귀포 마을 산책 여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비짓제주에선 제주 전통식 구수한 된장 물회를 맛볼 수 있는 ‘보목해녀의 집’, 뷰 맛집에서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인 ‘보래드 베이커스’ 등 송산동에서 즐길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여느 때보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서귀포시 송산동에서 말끔히 치유하길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어울리며 제주 마을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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