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살린 ‘오송 지하차도 의인’, 현대차서 신형 화물차 받는다

박민 2023. 7.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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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지급받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씨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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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지급받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원 상당이다.

유씨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이번 호우 피해로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를 비롯해 LX판토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LX판토스도 지난 2020년부터 당사와 운송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14톤(t)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업무를 수행해온 유씨에게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유 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성금 일부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사진=LX판토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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