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은 PD “‘플레이유’ 자신감 원천=유재석”[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7. 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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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유 레벨업’ 김노은 PD.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레이유’ 시리즈의 어떤 질문도 모두 ‘유재석’이 정답이었다.

지난 2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레벨업’)을 연출한 김노은 PD와의 종영 기념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플레이유 레벨업’은 유재석과 시청자 ‘유’들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함께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 ‘플레이유’의 두 번째 시즌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유재석이 매회 새로운 빌런을 타파하고 임무를 수행하면, 시청자들은 댓글로 실시간 전략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편집된 방송도 추후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첫 시즌이 색다른 도전으로 인기를 끌면서, 1년 만인 지난 4월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확장된 세계관으로 ‘레벨업’한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레이유 레벨업’ 방송 화면



유재석이 1인 플레이어로서 게임의 주인공인 만큼, ‘플레이유’ 시리즈 인기의 중심에는 유재석이 있다. 김 PD 역시 생방송 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부터 시리즈의 인기, 또 청룡 시리즈어워즈 수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콘텐츠의 처음이자 끝 모두 유재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생방송이라는 자체가 제작진에게는 부담이 커요.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던 자신감의 원천은 ‘유재석’이었어요. 가끔 ‘우리를 뭘 믿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저희가 짜놓은 판에 아무것도 모르고 투입되는데, 그걸 또 늘 살려주니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놀라도록 만들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아무런 정보 없이 상황극과 같은 생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유재석이 당황하거나 엉뚱한 상황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는 도리어 본 적 없던 재미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레이유 레벨업’ 방송 화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유재석이 DM 자체를 몰라서 헤매는 모습이 의외의 귀여움을 주더라고요. 시청자들이 유재석을 조종하며 코인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에피소드에서는 ‘내가 유재석한테 용돈을 주다니’ 하는 반응이 나오며 더욱더 즐겨줬어요.”

이런 색다른 매력에 유재석은 지난 19일 개최된 제2회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플레이유 레벨업’으로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 PD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 중”이라며 “유재석과 다른 새로운 포맷의 예능을 할 수도 있다.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뀌어서 시장조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유재석이 이미 부캐릭터를 많이 보여줘서, 특정 직업이나 역할을 새롭게 보여주기보다는 이분이 가진 매력을 어떤 방식으로 풀까를 고민할 것 같아요. 확실한 건, 불쾌한 웃음은 배제하고 전문 예능인이 설 수 있는 그런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어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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