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4번째 멤버 ‘캐럿’과 함께한 콘서트..고척도 좁았다 [종합]

김채연 2023. 7. 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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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세븐틴이 14번째 멤버이자 팬덤인 ‘캐럿’과 고척을 달궜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이 진행됐다. 세븐틴의 서울 공연은 지난해 6월 펼쳐졌던 세 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개최됐다.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 오프라인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 총 3만 4천여석이 단숨에 매진돼 명불허전 ‘공연 장인’ 세븐틴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으며, 동시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공개됐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일 앨범 판매량 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작성한 미니 10 집 ‘FML’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을 시작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세 번째 월드 투어 ‘BE THE SUN’ 공연 대비 1.5배 큰 LED 스크린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투입돼 압도적인 역대급 스케일과 버라이어티한 연출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콘서트의 막을 올린 세븐틴은 ‘DON QUIXOTE’, ‘박수’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어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고맙다’ 등 세븐틴의 애절한 음색이 강조된 타이틀곡 무대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타이틀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유닛의 무대도 공개됐다.

보컬, 퍼포먼스, 힙합으로 나뉜 유닛 공연에서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이 속한 보컬팀은 청청 패션으로 등장해 ‘먼지’, ‘바람개비’로 발랄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속한 퍼포먼스팀은 쓰리피스 착장 등 수트를 입고 등장해 ‘HIGHLIGHT’ 무대를 공개했다.

이어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에서는 자켓과 넥타이 등을 모두 벗어던지고 무대를 시작했다.  화려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차를 타고 등장한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속한 힙합 팀은 ‘Back it up’, ‘Fire’로 강렬한 래핑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닛무대를 마친 세븐틴은 본격적으로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아낀다’로 몸을 풀며 캐럿들과 호흡했다.

다음으로 세븐틴은 ‘April shower’를 소개하며 “승관이 가장 하고싶어했던 무대”라고 알렸다. , 팬들이 안타까워하자 호시는 “아~ 말고 오! 해주세요. 승관이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어른 아이’, ‘Anyone’, ‘Good to Me’를 불렀고, 준비해둔 모든 무대가 끝나고 엔딩곡만 남겨놓았다. ‘HOT’과 함께 옷을 갈아입은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면서 ‘지금 널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HIT’ 등의 무대를 함께 공개했다.

마지막 앙코르 공연을 하기 전 콘서트에 와준 팬에게 고마움을 전한 세븐틴은 각 멤버별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먼저 디노는 “진심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여기까지 와주시는 한분, 한분 소중하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고, 여러분이 다가오는 건 행운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공연이 재밌었으면 좋겠다. 이건 바람보다 물어봐야겠다. 재밌었어요? 그럼 오늘 잘 잘수있겠다. 여러분이 찾는다면 여러분 곁으로 찾아갈테니 너무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자. 늘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캐럿들은 항상 내 존재 이유에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준은 “오늘 와주신 캐럿 분들 감사합니다. 앞에서 멘트를 하니 준비가 부족하네요. 제가 사실 아침에 리허설 할때 정말 힘들었어요, 거짓말 아니고 한살한살 먹으면서 체력이 떨어진 것 같긴 해요. 어제 ‘아주 나이스’때도 예전에 뛸 때는 신나게 뛰었는데 어제는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열심히 목도 풀고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캐럿이 있어서 더 힘차게 할 수 있었다. 여러분은 저희의 태양이에요. 덕분에 힘찬 무대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현장을 찾아준 중국팬들에게도 중국어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리더 에스쿱스는 “오늘은 기분좋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지난번 콘서트가 여기까지 잘 왔구나 세븐틴이 성장했다고 느껴진 콘서트였다면 이번에는 데뷔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준비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고, 그런 콘서트였다. 입덕 시기가 다 다르겠지만, 데뷔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저희를 응원해주신 캐럿분들 이 자리에서 함께 걸어주시는 팬들께 한번 더 감사한다는 말을 해주고싶다. 리더로서 이 콘서트를 위해 고생해준 스태프 분들에게 캐럿들이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어 에스쿱스는 “승관이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함으로써, 승관이 대신 무대를 채워준 안무 친구가 있다. 짧은 기간 내에 저희 안무를 배우느라 힘들었을텐데, 그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공연은 저희보다 스태프들이 더 고생을 했고, 덕분에 완벽한 콘서트를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안무 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팀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우지는 “여러분도 알겠지만 곧 컴백도 한다. 잘 만들었다. ‘손오공’ 나오고 바로 앨범 회의를 들어갔다. 회의를 하는데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게 ‘안되겠구나’했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파이팅 해야지’, ‘손오공’ 히트치고 부담이 됐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아, 되더라고요. 그냥 들어주세요. 열심히 준비해서 나올테니 기다려주세요”라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버논은 “이렇게 더운날씨에 비도 오고 찾아오는게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팬들을 보니까 행복하게 공연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고, 정확히는 다음 컴백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담백하게 고백했다.

디에잇은 “이제 끝났는데 방금 시작한 느낌이다. 우리 형들이랑 캐럿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멋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이렇게 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많은 분들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조차도 너무 쉽지않고 우리에게 소중한 인연인 것 같아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세븐틴과 캐럿의 미래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원우는 “여러분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희 정말 예민하거든요. 의상도, 세트리스트도 디테일하고 보고 수정하고,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많은 고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요. 예민했던 이유는 여러분들께 정말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최고이고 싶은 마음이었다. 여러분에게 큰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그랬나요? 그랬다면 만족합니다. 앞으로 더 신기하고 놀라운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내 사람들, 너무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도겸은 “캐럿들, 오늘 행복했나요? 저도 세상 행복합니다. 오늘 무대를 하고, 이동차를 타면서 여러분을 마주보면서 너무 행복했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마약 세븐틴을 안했다면 뭐하고 있었을까’, 세븐틴을 해서 너무 다행이고 너무 행복하다. 좋은 기운을 나눠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인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가득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여러분 오늘 잘자요”라고 멘트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호시는 “저희 팀인데도 정말 많네요. 이 많은 멘트를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얼마나 오고싶었으면 3층 끝에도 왔겠다. 승관이가 오늘 없는데, 며칠 안보니까 너무 보고싶더라. 나중에 멤버들을 못보게 되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고, 저희가 또 준비중인데 이번에 빵 터져서 기사를 보니까 620만장을 팔았다고 하더라”고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호시는 “앨범 작업을 거의 끝냈다. 올해 2번 컴백이고, 9월에 도쿄돔이고, 11월~12월 있으면 언제 나오겠냐. 나올 수 있는 건 그때밖에 없다”며 10월 컴백을 알렸다.

세븐틴의 콘서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고척 안팎을 뜨겁게 적셨다. 고척돔 주위에는 오전부터 슬로건과 부채를 든 팬들이 이어졌고, 근처 카페에는 캐럿들로 가득찬 상태였다. 또 카페에는 세븐틴의 무대와 노래가 이어져, 누가봐도 콘서트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분을 그대로 표현했다.

제주도 출신인 승관을 떠올리게 하는 ‘관이 색깔’ 오렌지색을 드레스코드로 맞춘 팬들은 주황색 티셔츠와 주황 리본 등으로 포인트를 주며 콘서트를 준비했고, 세븐틴은 무려 25곡의 꽉찬 세트리스트 구성과 무대를 통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서사했다.

한편, 세븐틴의 콘서트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는 오프라인 티켓 오픈 동시에 총 3만 4천여석이 단숨에 매진됐으며, 고척스카이돔에서 ‘FOLLOW’ 투어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오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7 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5 개 도시에서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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