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두방으로 460조 벌었다…이상일 용인시장,대권잠룡될까

2023. 7.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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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해내지 못한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미래연구단지(삼성전자) 등 3곳이 국가첨단산업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무더기 지정됐다.

용인시청 노조게시판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칭송하는 글로 가득넘친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지사 후보군이 아닌 대권잠룡 후보군에 올랐다고 봐도 된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에겐 '용인의 보물'이라고 별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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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 최후승자, 이상일 용인시장의 무서운 집념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유치전 백발백중 성공 스토리 ‘화제’
대권행으로 가야한다는 시민들의 염원도 나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1. 딱 1년동안 ‘두 방’에 460조을 벌어들인 지자체장이 있어 화제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미래연구단지(삼성전자) 등 3곳이 국가첨단산업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무더기 지정됐다. 일거리 창출과 경제유발효과는 수천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은 잔치분위기다. 용인시청 노조게시판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칭송하는 글로 가득넘친다. 시민들도 항상 솔직토크하고 큰 실적을 내는 이 시장을 환호한다. 한 시민이 이런말을 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지사 후보군이 아닌 대권잠룡 후보군에 올랐다고 봐도 된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에겐 ‘용인의 보물’이라고 별칭이 있다. 타 지역사람들이 ‘용인에서 살고싶다”는 온라인 댓글도 등장했다.

#2.이 시장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친 베테랑 기자출신이다. 아이디어 남다르고 남이 보지 못한 예리한 각도로 사물을 보는 능력자다. 산수를 해보면, 그는 취임 1년만에 460조2484억을 유치했다. 이러한 유치는 한국 지체장 역사상 이례적이고, 어느 전·현직 역대지사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금액을 100만 도시에서 해냈다. 경기도는 1400만이다. 용인에서 일자리 걱정은 이젠 할 필요조차 없다. 이재명 당대표는 성남시장 재임시 도로 재포장 등을 전혀하지않았다. 언론사 행사도 금지시켰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무상복지 3대 시리즈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복지를 돌려줬다. 이상일 시장도 산단 등을 유치해 일자리 걱정없는 도시를 만든다는 깔끔한 생각을 갖고있다. 현실이 됐다.

#3.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 215만평이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일 국가산단 후보지를 비롯한 용인의 3개 반도체 지역(1244만 여㎡, 약 376만평)이 중앙정부에 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광역·지자체 통틀어 이상일 용인시장 치적을 뛰어넘은 인물은 아직없다. 특화단지 규모나 투자 측면에서 용인특례시가 가장 거대하기 때문이다. 그는 “그간 특화단지지정받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를 해 온 공직자들과 반도체 국가산단에 이어 겹경사를 맞이한 용인 시민들께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공을 공무원과 시민에게 돌렸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대 산업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4,정부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실시해 모든 인·허가를 60일 내에 끝낸다. 반도체 등 3대 첨단산업에선 속도가 경쟁력이고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정부는 도로·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국비 지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생활 편의시설 지원,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읍, 300조 투자)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원삼면, 140조 투자) 조성 사업은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기흥 캠퍼스는 반도체 미래연구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20조원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도 정부 지원을 받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들은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강 반도체 도시로 우뚝 선다. 삼성전자 반도체칩 공장(Fab) 5개가 들어설 이동·남사의 국가산단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소부장)과 팹리스(설계기업) 150여개가 자리잡게된다. 원삼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4개의 팹과 50여개의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한다. 기흥구 플랫폼시티 83만평에도 상당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첨단산업 연구시설들과 함께 터를 잡게 된다. 이 시장은 “이런 계획은 특화단지 지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 만큼 용인특례시장인 제가 구상하는 용인의 L자형 반도체벨트 생태계는 앞으로 초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했다.

용인 반도체 지도.[용인시 제공]

#5. 이상일 용인시장은 취임후 역대 지사도 해결못한 고기교 상습수해지역을 한방에 해결해 언론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염원인 반도체에 올인했다. 그는 투트랙으로 움직였다. 하나는 국가첨단산단 유치였고 또 하나는 올해초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단지 공모 준비다. 이상일 용인시장 페북 글에는 경기도와 손발을 맞춰 나간다는 말이 전혀 없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전체 지자체를 한 방에 몰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산자부 발표이후 김동연 지사는 “환영한다”고 했고 “지정 안된 도시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김동연 안에 등장한 성남은 빠졌다. 성남은 팹리스(설계기술) 기업만 국내 40%를 차지하는 지역이어서 이번 소부장과는 거리가 멀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도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했지만 그는 김동연 지사와 함께 움직이지 않고 ‘마이웨이’를 택했다. 취임초부터 반도체과를 신설하면서 2개과를 신설하는 조직를 의회에 통과시킬때 시의원들이 두개까지 필요할 것 같지않다고 반대했지만, 밀어부쳐 성공시켰다. 반도체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욕은 창대했다. 시작도 창대했지만 끝도 창대했다. 그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손발을 맞추고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모든 일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용인의 반도체경쟁력 강화는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국가산단과 특화단지 성공이란 중차대한 과업을 완수하면 그는 어느 정치인과도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6.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는 난세때 마다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대통령이 됐다. 세월호 사건이 ‘박근혜 탄핵’이란 도화선에 불이 붙어 촛불 시위가 일어났고,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힘에 입당해 대통령이 되기전에도 국민의 힘에는 유력 대권후보자가 없었다. ‘설마’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입당하면서 ‘설마’가 사실이 됐다. 이상일 시장도 초선 용인시장이다. 여의도 정치가 광역·지자체장을 독점했던 시대는 이미 한 물 갔다. 2014년 전주시장이던 송하진 시장이 전북도지사로 당선되면 여의도 둑은 무너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홍준표·박근혜와 맞장을 뜨면서 흥행에 성공해 경기도지사로 입성했다.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초선, 재선, 3선이란 숫자는 말 그대로 숫자일뿐 대통령 후보, 즉 잠룡도 가능한 시대는 이미 우리곁으로 다가왔다. 식상한 정치에 등을 돌린 수많은 국민들은 늘 신선도 높은 상품을 가진 정치인을 찾고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주목받고있다. 상상을 초월한 성적표(실적)에 모두 놀랐다. 그것도 취임 1년만에 해낸 결과물이다. 그에겐 아직 3년이 더 남아있다. 그는 “경기도지사 또는 대권 잠룡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미리 목표점을 생각하지 않는다. 묵묵히 일을 하다보면 늘 길이 보였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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