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롤링스톤이 뽑은 ‘가장 위대한 K팝 100’··· 1위는 소녀시대 ‘지’
최민지 기자 2023. 7. 21. 17:04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이 선정한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에서 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가 1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20일(현지시간) ‘지’에 이어 H.O.T.의 ‘캔디’와 아이유의 ‘좋은 날’, 방탄소년단(BTS)의 ‘봄날’이 차례로 2∼4위에 오른 명단을 공개했다.
롤링스톤은 ‘지’에 대해 “‘Gee’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황홀함이 대중음악을 통해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5위에는 ‘가왕’ 조용필의 1집 수록곡 ‘단발머리’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뮤지션의 음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롤링스톤은 이 곡이 “듣는 이로 하여금 트로트의 5음 음계의 구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혁명적인 팝”이라고 설명했다.
6위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차지했다. 빅뱅의 ‘하루하루’,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곡 ‘난 알아요’, 원더걸스의 히트곡 ‘텔 미’가 각각 7∼10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와 ‘캔디’을 포함해 ‘쏘리 쏘리’(슈퍼주니어·12위), ‘빨간 맛’(레드벨벳·13위), ‘루시퍼’(샤이니·16위) 등 14곡을 리스트에 올리며 단일 기획사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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