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4연승→노히트 패배→4연승→다시 연패! '냉탕↔온탕 반복' 토론토, 류현진 오면 달라질까?

2023. 7.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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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나가다가 무너지고, 부활했다가 다시 흔들리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복귀를 기다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좀처럼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와 후반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토론토는 전반기 내내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에 머물렀다. 공수의 불균형 속에 고전했다. 4위에 처졌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전반기 막바지에 들어설 무렵 같은 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에 스윕을 당했으나 4연승으로 반등했다.

상승세는 노히트 패배로 가라앉았다. 7월 9일(이하 한국 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0-2로 졌다. 그러나 곧바로 분위기를 또 바꿨다. 7월 10일 디트로이트에 4-3 설욕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쳤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스윕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리며 기대치가 높아졌다. 지구 3위로 순위를 올렸고, 선두권과 격차도 많이 좁혔다. 그러나 김하성이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연속해서 졌다. 18일 1-9, 19일 0-2로 무릎을 꿇었다. 타선과 마운드가 모두 붕괴됐다.

토론토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공포의 알동'에는 변화가 찾아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8승 37패를 마크하며 줄곧 선두를 달린 탬파베이 레이스(60승 39패)를 추월했다. 그 아래 토론토(53승 43패)가 서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51승 46패)와 뉴욕 양키스(50승 47패)가 하위권에 포진했다.

토론토로서는 탬파베이와 양키스가 최근 매우 부진한 부분이 그나마 다행이다. 선두 볼티모어에 5.5경기 차로 뒤졌고, 4위 보스턴에 2.5경기 차로 앞섰다. 샌디에이고에 불의의 연패를 당했으나 지구 3위를 지키며 선두권 도약 기회를 여전히 살려 놓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우선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고 원정 길에 올라야 한다. 21일 샌디에이고전이 매우 중요해졌고,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3연전)와 LA 다저스(3연전)를 원정에서 잘 상대해야 한다. 이어 LA 에인절스를 홈으로 불려들여 3연전을 가지게 된다.

8월부터 가장 중요한 7연전을 치른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을 벌이고, 역시 같은 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8월 초로 예정된 '공포의 알동' 팀들과 7연전이 올 시즌 순위 싸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과 맞물릴 수도 있어 더욱 주목된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투수 알렉크 마노아, 케빈 가우스먼(위부터 아래로),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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