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해병대원 숨진 채 발견…이 시각 예천
[앵커]
어제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 실종된 해병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지 14시간 만인데요.
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실종 해병대 장병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색 작업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해병1사단 소속 고 채수근 일병이 야간 수색 중에 발견됐습니다.
소방과 군은 어젯 밤 11시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해병대 복장을 한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14시간 만으로, 발견 당시 채 일병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일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져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진 후 숨졌습니다.
채 일병은 앞서 오전 9시 5분쯤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같이 물에 빠졌던 대원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지만, 채 일병은 곧바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일병 외에 어제 하루 예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돼 이로써 경북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24명, 실종 3명, 부상 17명으로 모두 44명입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도 3천4백여 명의 인력과 장비 천2백 여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이곳 예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40여 명을 포함해 천 2백 여 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집에 수도와 전기가 끊겨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재산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농작물 3천 백여 ha가 침수됐고, 가축도 10만 8천 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응급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조금 전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체 복구율이 여전히 37%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많은 비가 예보된 주말 전까지 복구율을 최대한 높힌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예천 문화체육센터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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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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