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방망이 폭행’ SSG 이원준 ‘72경기 출장정지’…SSG “재발 방지 위해 뼈 깎는 노력 하겠다” 사죄

배재흥 기자 2023. 7.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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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SSG 퓨처스필스 전경. SSG 제공



후배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SSG 투수 이원준(25)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0)는 19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상벌위원회에서 이원준에 대해 이 같은 처분을 결정했다. 얼차려 등 가혹행위를 한 내야수 이거연과 외야수 최상민은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팀 훈련장인 SSG퓨처스필드에서 이거연은 신인 선수 A의 태도 등을 문제 삼아 후배들을 모아 놓고 열차려를 줬다.

화가 난 이원준은 이후 A의 허벅지를 두 차례 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행했고, 최상민이 이어서 다시 한번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를 가했다.

이 사건은 당일 A의 몸 상태를 확인하던 퓨처스팀 코치가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고 구단에 보고하며 알려졌다. SSG는 이튿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망이 폭행’을 한 이원준을 퇴단 조처한 SSG는 징계 결과가 나온 직후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SSG는 사과문에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벌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죄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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