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 잎 잘 자라는 재배 조건은?…농진청 규명

김다정 2023. 7. 1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나 온실에서는 연중 생산이 어려운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光) 조건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일 년 내내 다양한 안정적으로 삼채 잎 생산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s) 광원 수직농장에서 적색·청색 등 단일 색(파장)과 혼합된 색, 색별 발광다이오드의 세기 등을 조절하는 실험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나 온실에서는 연중 생산이 어려운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光) 조건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미얀마·부탄 등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나라가 원산지인 삼채는 2010년 우리나라에 소개돼 경남·전남·전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뿌리에 비타민·칼륨·철분이 풍부하고 특히 항산화·항염에 효과가 있는 식이 유황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채 뿌리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잎에도 베타카로틴·루틴·안토시아닌·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삼채를 잎채소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문제는 삼채는 노지에서 재배할 땐 1년에 3~4회, 온도제어형 온실에서는 1년에 최대 6회까지만 잎을 수확할 수 있어 연중 안정적으로 신선한 잎을 생산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일 년 내내 다양한 안정적으로 삼채 잎 생산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s) 광원 수직농장에서 적색·청색 등 단일 색(파장)과 혼합된 색, 색별 발광다이오드의 세기 등을 조절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단일 색의 발광다이오드보다 청색과 적색 혼합 파장역의 광원을 1만3000~1만7000촉광(럭스·lux) 세기로 쪼여주면 1년 수확 횟수가 노지보다 150~230%, 온도제어형 온실에서의 토양재배보다 67% 증가했다. 또 연평균 잎 수확량은 온도제어형 온실의 토양재배보다는 44~99% 늘어났다. 

아울러 삼채를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고온에 약해 빛을 가려줘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으나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면 환경제어가 수월하고 삼채의 영양성분을 일 년 내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고품질 삼채 잎을 생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지에서 신선한 잎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작물을 선발해 적용하는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에는 삼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실증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지, 환경농학회지에 논문으로 실렸다.

이시영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이번 연구로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삼채 뿌리와 잎 모두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농가 소득은 물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