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경쟁력 우려" 무역업계 최저임금 1만원 육박 '유감'
조은효 2023. 7.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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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육박하게 된 것에 대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우리 수출기업의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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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으로 확정
정만기 무협 부회장 "수출기업 경쟁력 악화"
정만기 무협 부회장 "수출기업 경쟁력 악화"
[파이낸셜뉴스] 무역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육박하게 된 것에 대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우리 수출기업의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결정은 우리 상품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규채용 축소, 해외투자 확대, 자동화 추진 등으로 고용규모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무협이 실시한 무역업계 임직원(420명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41.2%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규채용 축소 또는 폐지할 것이며, 28.8%는 기계화·자동화로 기존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 부족으로 일반 노동자나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지역별 생계비 차이가 감안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임금결정 과정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등 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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