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머니, 차량 6대에 잇따라 치여 숨져…운전자들 "몰랐다"

서미량 2023. 7.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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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50대 여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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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50대 여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해 출구로 향하다가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할머니를 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고, 이후 들어온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연이어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것 같은 느낌을 받아 확인해봤다가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모두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당 주차장은 대낮에도 어두컴컴하고, 사고 지점에는 이면주차된 차량이 많았다고 매체는 밝혔다. 경찰은 최초로 사고를 낸 A씨와 나머지 운전자 5명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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