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 자사고 지위 포기하고 '대안학교' 전환 추진

정윤주 2023. 7. 18.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대안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는 도 교육청 등을 인용해 최근 민사고가 교육청에 대안학교 전환 의사를 밝히고 지정 절차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사고가 대안학교 전환을 원하고 있지만, 전국에 전례가 없어 도 교육청이 교육부에 적법한 절차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교육부 의견에 따라 교육청 안팎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대안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는 도 교육청 등을 인용해 최근 민사고가 교육청에 대안학교 전환 의사를 밝히고 지정 절차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민사고가 대안학교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마다 바뀌는 자사고 정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한만위 교장은 이날 "시행령에 따라 학교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면 일반고로 다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차라리 대안학교로 전환해 정치로부터 학교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하자 당시 민사고는 폐교까지 검토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존치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민사고는 "교육이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대안학교 전환을 추진해 왔다.

대안학교는 정규 공교육의 규정을 벗어나 자신들의 가치관에 따라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따라서 운영에 관한 자율성이 자사고보다 크며 교육부장관이 정한 교육과정상 수업시수의 최대 절반을 학교장이 정한 교육과정대로 운영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민사고의 움직임을 신중하게 주시하는 상황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사고가 대안학교 전환을 원하고 있지만, 전국에 전례가 없어 도 교육청이 교육부에 적법한 절차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교육부 의견에 따라 교육청 안팎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