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청소년 털진드기는 사람 피 빨아먹으며 생활, 살 녹이는 액체 분비" (철파엠)

이연실 2023. 7.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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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18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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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곽재식 쌤을 부르는 호칭이 많다. 작가님, 교수님, 가수, 식디(곽재식 DJ) 등. 이 중에 뭐가 제일 좋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은 "1위를 뽑으라면 당연히 4대보험도 해주시고 꼬박꼬박 월급도 주시는 학교에서 강의하는 일자리가 최고다"라고 답하고 "2위는 좀 고민스럽다. 요즘 '철파엠' 나와 철업디를 보면서 식디도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라디오 하면 정보나 지식을 준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철업디를 보니까 아침마다 사람들에게 활기와 흥을 불어넣어주시더라. 이게 정말 보람찬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저를 닮아가는 것 같다. 저도 질문 하나 하면 답을 두 개 말한다. 저랑 일하면서 말이 좀 많아지지 않았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그런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곽재식은 7월의 테마 '재식이의 곤충일기'로 진드기를 소개했다.

"진드기도 곤충이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곽재식은 "곤충은 기본적으로 머리, 가슴, 배 3부분으로 몸이 나뉘어져 있고 다리가 6개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진드기는 다리가 6개가 아니라 8개인 경우가 많고 머리, 가슴, 배도 불분명하고 몸이 통짜로 생겼다. 다리 8개인 동물은 거미다. 그래서 진드기는 곤충으로 분류되는 곤충강으로 분류되지 않고 거미와 같은 거미강(주형강)으로 분류된다. 주형강에는 전갈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진드기 중 털진드기나 참진드기는 육식성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작은 곤충들의 알을 잡아먹는다. 그런데 다 자라기 전 청소년 시절, 사람으로 치면 중2나 중3 때는 되게 겁이 없어 엄청나게 큰 대상을 노린다. 이 청소년 털진드기, 참진드기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생활하는데 모기가 대롱을 꽂아 피를 빨아먹는다면 진드기는 입에서 사람 살을 녹일 수 있는 액체를 분비해서 살을 녹인 후 거기에서 새어나오는 체액, 피를 빨아먹는다. 그래서 진드기에게 물린 자국이 꽤나 크다. 동물 이빨자국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옛날에 진드기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은 '내가 짐승한테 물렸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곽재식은 "진드기에 물려 아프고 병에 걸리면 열이 오르고 정신이 좀 이상해져 옆사람과 싸우기 쉽다. 그래서 상상을 해보자면 옛날 사람들은 진드기에 물린 상처를 보고 '혹시 흡혈귀가 물어서 사람이 이상하게 된 거 아냐?' 이런 착각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만큼 독특한 상처가 생기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사람이나 진드기나 중2병이 무서운 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곽재식은 진드기의 이동에 대해 설명하며 "털진드기는 설치류 동물의 몸에 붙어서 이동하는 방식으로 전국으로 퍼진다. 진드기 입장에서는 피도 빨아먹으면서 이동도 할 수 있으니 기내식을 먹으면서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는 느낌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길에 돌아다니는 주인 없는 동물을 봤을 때, 산에서 야생동물을 봤을 때 눈으로 보고 잘 보내주면 되지 굳이 만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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