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펜실베이니아 홍수 4명 사망·3명 실종…동북부 강풍 1300편 이상 결항

박준호 기자 2023. 7. 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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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홍수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떠내려가고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9개월 된 남자아이와 2살 된 여자아이를 포함한 다른 3명이 실종된 채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일부 지역에 홍수 경보와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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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홍수로 인해 상점들이 폐쇄된 모습. 2023.07.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갑작스러운 홍수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떠내려가고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9개월 된 남자아이와 2살 된 여자아이를 포함한 다른 3명이 실종된 채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NBC 등에 따르면 벅스카운티 어퍼메이크필드 타운쉽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팀 브루어 어퍼마켓필드 소방서장은 기자들에게 "이 지역에 45분 만에 약 6.5~7인치(약 16.5~17.7㎝)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44년 동안, 나는 이런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도로에는 11대 정도의 차량이 있었고, 3대가 물에 휩쓸렸다. 그는 도로 위에 약 4~5피트(약 121~152㎝)의 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브루어 소방서장은 시신 4구가 수습됐으며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 등 3명이 16일 정오 현재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버몬트를 포함한 동부 해안의 다른 지역들도 15일에 폭우가 내렸다. 현지 당국은 홍수가 며칠 간 계속된 후 더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16일에는 산사태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 스콧 버몬트주지사는 "우리 팀과 나는 버몬트에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늘 주(州) 전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계를 늦추지 말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폭풍으로 인해 북동부 지역을 오가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이 가운데 강한 폭풍으로 인해 뉴욕 지역 공항에서는 16일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미 동북부 뉴저지주에 있는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만 3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뉴욕 케네디국제공항에서는 16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수백편의 항공편도 지연됐다.

주말 동안 천둥과 폭우가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고, 뉴욕주,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주, 메릴랜드주에는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일부 지역에 홍수 경보와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우가 미국을 괴롭히는 유일한 극단적인 날씨는 아니었다. 미국 남서부 전역의 찌는 듯한 폭염으로 인해 미국인의 약 3분의1이 폭염주의보나 경보를 받았다. 여기에는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인 캘리포니아 중부와 네바다주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데스밸리(Death Valley)의 혹독한 기온이 포함된다. 라스베이거스도 16일에 사상 최고 기온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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