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인형·침구까지"…올해 무더위 이길 키워드 '냉감'

냉감 라인 강화…팬츠·티셔츠·이너 등
인형·베개도 냉감…"고물가에 관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냉감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저렴한 피서 방편으로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에선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의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무더위 대응을 주요 판촉 지점으로 삼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우선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냉감 의류 라인업인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냈다. 쿨티셔츠에서 쿨팬츠까지 라인업이다.

주요 제품으론 '남성 프레시벤트 우븐 반팔 티셔츠', '프레시벤트 소매 로고 반팔 티셔츠', '프레시벤트 베이직 카라티' 등이 있다.

K2는 코드텐 아이스 팬츠 등 냉감웨어를 출시했다. 주요 제품인 '코드텐 아이스 이지 조거'는 지난해 여자 상품군에서 베스트 셀러였다.

이 제품군엔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해 온·습도 조절이 용이하다. 시원한 동시에 쾌적한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다른 주요 제품으로는 '코드텐 아이스 카고 조거', '코드텐 아이스 슬랙스', '코드텐 아이스 데님 팬츠' 등이 언급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강원 고성·양양 등 해안가 인근 명소 5곳에 여름철 기능성 의류 '쿨탠다드' 자판기를 설치해 판매에 나섰다.

쿨탠다드는 접촉 냉감·흡한속건·자외선 차단 등 고기능 소재를 더한 냉감 의류 라인이다. 자판기에서 사면 할인가를 적용해 경험과 실리를 준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도 'W.ICE'를 여름 라운딩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긴팔 제품이지만 시원한 냉감웨어란 게 업체 설명이다.

올해 제품은 소매와 카라까지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대표 제품으론 'CO W.ICE 반넥 블라우스', 'CO W.ICE 폴로 티셔츠' 등이 있다.

이랜드글로벌의 브랜드 애니바디에선 '편애브라 쿨 경량'을 출시했다. 시원한 촉감이 느껴지는 냉감 소재인 하이게이지를 적용했다.

제품은 런닝형과 후크형 스트랩으로 구성됐다. 애니바디에서 자체 개발한 촉감이 좋은 쿨 몰드로 설계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학생복 브랜드인 스쿨룩스는 냉감 원사를 쓴 리뉴얼 하복을 내놨다. 또 교복 안에 입을 수 있는 '아이스 쿨스판 런닝', '쿨링 기능성 속바지'를 출시했다.

침구나 리빙용품 등에도 냉감은 빠지지 않고 있다.

다이소는 냉감 소재 원단과 푸른색을 주요 색상으로 적용한 '쿨썸머 시리즈'를 출시했다. 냉감인형, 냉감 리빙용품 등이 해당한다.

냉감인형은 손을 넣는 면에 냉감 원단을 썼다. 쿠션·패드·방석·이불 등에도 냉감 소재를 넣어 여름철에 활용하기 좋게 만들었다.

이마트는 냉감 침구와 패브릭 상품 구색을 기존 50여 개에서 올해 80여 개로 늘렸다. 또 1~3단계로 냉감 분류를 세분화해 맞춤 구매에 호응 중이다.

이마트는 접촉냉감도 테스트를 통해 원사를 ▲1단계 레귤러 쿨 ▲2단계 슈퍼 쿨 ▲3단계 익스트림 쿨 수준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관련 상품으론 '냉감 애착 베개 3종',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 신상품' 등이 있다. 오는 26일까진 할인 행사도 한다.

이외 홈플러스 등에서도 냉감 관련 상품 판매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감 소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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