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소, 충북 괴산댐 월류 위험…하류·달천에 홍수경보

한강홍수통제소는 충북 괴산댐이 월류할 위험이 있다며 괴산댐 하류 달천 유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늘(15일) 새벽 4시 30분에 괴산댐 하류 달천에 홍수경보를 발령하면서 "하천내 또는 인근 주민들께서는 지금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라며, 각 기관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에 따라 주민대피, 도로, 교량통제 등을 신속히 조치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괴산댐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댐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괴산댐의 방류량을 초과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댐 수위가 높아지면 댐 월류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이기 때문에 월류하더라고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괴산댐 하류 달천 목도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고, 목도교의 수위는 홍수 심각 단계인 5.9m를 크게 넘어서 7m 이상 올랐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현재 목도교의 수위가 홍수 심각 단계인 계획홍수위를 넘었기 때문에 주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제방 높이까지는 여유가 있어 달천 강물이 범람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괴산댐이 월류할 경우 하류 달천의 강물이 크게 불어날 수 있어 침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인근 주민과 충북 괴산군에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CCTV 캡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