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따라가면 2등일 뿐"…'떴다! 캡틴 킴' 김병만, 척추압박골절 극복한 5년의 도전[종합]

강효진 기자 2023. 7. 14. 15: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캡틴킴.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척추압박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병만의 모습이 공개된다.

MBN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만,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가 참석했다.

'떴다! 캡틴 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항공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예능이다. 김병만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경비행기로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은 물론 오직 비행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비밀 여행지 등 미지의 세계를 속속들이 살펴볼 예정이다.

김병만은 "지금까지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돈을 벌어왔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돈을 다 썼다. 한 달 동안 PD가 가있었다고 하는데 저도 답사를 갔다. 안전을 위해 여행지에서 훈련을 받고 본 촬영 기간도 가졌다. 촬영 기간이 저 개인적으로는 40일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공부하고 비용 들인 것에 비하면 적자다. 그렇지만 제 인생의 가치로서는 최고의 가치를 얻은 것 같다. 남들이 안 밟은 자리를 밟은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한 성취감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2017년 스카이다이빙 중 척추 압박골절 사고를 당한 김병만은 회복 이후 고민 끝에 비행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예전처럼 달릴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졌었다"며 "문득 공군홍보대사를 하며 전투기를 탔던 기억이 났다. 비행에 도전해보자 생각했고, 2018년 초부터 시작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책을 보고 가장 많이 적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모닝도 영어로 못 썼는데 비행 용어를 다 습득해야 했다. 침대 천장 위, 냉장고 옆 등 집안 곳곳에 영어를 써놨고 이러면서 영어를 외웠다"고 비행 면허 취득을 위해 기초부터 다졌던 시간을 회상했다.

▲ 서동주. 제공ㅣMBN

최근 부친 서세원을 떠나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예능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서동주는 "홍일점으로 조인하게 됐는데 처음엔 저만 여자고 대선배님들 사이라 걱정이 많았다. 막상 오니 다들 따뜻하게 잘 챙겨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 무엇보다 뉴질랜드라는 대자연 속 촬영이다보니 힐링이 안될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오히려 뉴질랜드라는 곳에 감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다. 2주 정도 있었는데 점점 마음이 평안해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다녀왔다"고 말했다.

특히 정일우는 멤버들의 식사를 도맡으며 팀의 '엄마' 역할을 했다고. 서동주는 "한국에 남아있었으면 훨씬 긴 시간 아프고 힘들었을 수 있는데 네 분과 같이 좋은 것 먹고 일우 씨가 해준 맛있는 요리 먹고 다같이 캠핑가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순간만큼은 잊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병만 역시 "우리 엄마 역할을 정일우 씨가 잘해줬다. 매일 저녁 한식을 먹게 해줬다. 그래서 제가 정일우 씨에게 엄마라고 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매일 진수성찬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큰 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익스트림 도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모든 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지 않나. 제가 '정글'을 하다보니, 그 전에도 여러 '달인'에서 배우다보니까 배워서 저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었다. 그러다보니 비행까지 도전했다. 성룡이나 톰크루즈, 이런 분들은 신이다. 저는 김병만이 할 수 있는 만큼, 저만의 길을 찾아서 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익스트림이라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니다. 사고율이 비행기가 365만분의 1이다. 사람이 타서 비행기가 추락해서 사망할 확률은 천만 분의 1이 넘는다. 그렇게 알고 있다. 2017년에 제가 다친 건 저의 부주의 때문이다. 기상 때문이 아니라 제가 방심하면 안되는데 그 순간 방심했던 것이다. 저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하고, 인생 별거 없다는 생각에 더 과감해지더라. 그래서 내가 그 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모아뒀다가 나이 먹어서 할 때가 아니라 그 때가 있다. 그래도 내가 지금 할 수 있을때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다보니까 남들이 아니라는 도전을 하게 됐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행복한게 그쪽으로 꽂혀서 가고 있다. 앞으로도 할 수 있어서 할 것이다. 비행기도 진행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트기 메뉴얼 시험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 김병만. 제공ㅣMBN

특히 "저도 재석이 형이나 강호동 형이 뛰는 방향으로 뛰면 2~3등이 된다. 저는 저만의 방향으로 뛰기 때문에 남들이 봤을 땐 힘들지만 저는 행복하다. 그렇기에 저만의 길로 계속 달릴 생각이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의지를 강조했다.

끝으로 정일우는 "지상에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늘에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저희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떴다! 캡틴 킴'은 1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