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후쿠시마 바닷물 떠온 가수, '광우병 청산가리' 떠올라"
김연주 "우기기 앞에 과학은 효용성도, 설 자리도 없는 모양"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48)가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을 직접 떠와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 당한 가운데,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마치 15년 전 배우 김규리를 떠오르게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가수 리아를 포함한 시민단체 '촛불연대'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원정을 떠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 외무성 앞에서 한일 연대 집회를 열었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1.2km 지점에서 리아가 직접 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페트병에 담았습니다.
리아는 지난 7일 유튜브에 이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촛불연대 회원들은 이렇게 채취한 바닷물을 들고 지난 8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 나섰다가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이에 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저지 당했다"면서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면서요"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연주 평론가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한 대립의 무한 루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리아라는 가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다에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바닷물을 떠 통에 담았다. 그리고 귀국해 그 물이 담긴 통을 주한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며 "이 장면은 마치 약 15년 전, 개명 이후 김규리, 당시에는 김민선이었던 배우를 떠오르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광우병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털어 넣겠다던 '개념 배우' 김민선 대신 알프스 처리를 거치지도, 방류되지도 않은 바닷물을 떠다가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 한다는 '개념 가수' 리아가 등장했을 뿐"이라며 "본질적으로 똑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시위대로 인해 곤란했던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평론가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박 3일 내내 '그로시 고 홈'과 '뇌물을 받았냐'는 뜻의 '원 밀리언 유로'라는 시위대 구호만을 들어야 했다"면서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는 '대놓고 면박' 앞에서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이며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말만 되뇌다 떠나고 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기기' 앞에 '과학'은 효용성도, 설 자리도 없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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