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6캔 마시는 셈?…유튜버 에너지 음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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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가 만든 에너지 음료를 둘러싸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가 조사 요청한 에너지 드링크 '프라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프라임'은 에너지드링크에서 허용되는 카페인 기준치를 초과하기 때문에 판매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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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가 만든 에너지 음료를 둘러싸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가 조사 요청한 에너지 드링크 '프라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머 의원 측은 프라임이 고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경고 및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화려한 포장과 유명인사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나이 어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음료 브랜드인 만큼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무카페인 음료인 '프라임 하이드레이션'이 있기는 하지만, 고카페인 제품과 포장지가 유사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프라임'은 유튜브 인플루언서 로건 폴과 영국 래퍼 KSI가 만든 에너지 드링크다. 과일 맛을 첨가한 '프라임' 에너지 드링크는 355ml 당 20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코카콜라 6캔이나 레드불 2개를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에 '프라임'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시장 출시 전 FDA의 모든 지침을 준수했으며, 18세 미만에게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포장지와 마케팅을 통해 명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에너지 드링크와 카페인 함유량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프라임'은 에너지드링크에서 허용되는 카페인 기준치를 초과하기 때문에 판매될 수 없다. 캐나다에서 에너지 드링크는 1캔에 180mg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보건기관은 일부 상점들이 허가없이 프라임 에너지를 판매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당국 역시 슈머가 요청한 것에 대해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하루 카페인은 얼마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할까?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영양학자 케이트는 "200mg는 커피 약 2잔 정도와 같은 양의 카페인이며 많은 사람들이 흔히 섭취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아과 의사들은 성인들에게 하루 4~5잔의 커피에 든 카페인 함유량인 400mg 이상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12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카페인을 완전히 피해야 하며 12세 이상 아이들은 하루에 100mg까지만 섭취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흔하게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 '몬스터에너지'는 355ml 당 100mg, '핫식스'는 250ml 당 60mg, '레드불'은 250ml 당 62.5mg, '박카스F'는 120ml 당 3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을 성인 기준 400mg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2.5mg/kg 이하다.
카페인은 사람마다 대사 능력이나, 카페인에 대해 내성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위험이 있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불안, 불면, 위장장애, 심혈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잠을 깨기 위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매일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 카페인에 중독되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야 한다.
◆기사 작성 도움: 최혜림 인턴기자
윤은숙 기자 (yes96021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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