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파탐’ 발암물질로 지정⋯막걸리 등 업계 대응 분주

오은정 2023. 7.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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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 식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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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섭취허용량은 유지
막걸리업계, 감미료 대체 문제 없어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막걸리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 식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설정된 하루 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불가) 등으로 분류한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분류한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하루 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막걸리업계 대부분 아스파탐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ARC가 아스파탐이 발암유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만큼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음료·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일부 식품업계는 대부분 수크랄로스·스테비아 등 타 감미료로 대체를 검토 중이며 큰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다.

막걸리 업계 또한 타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다. 막걸리협회 등에서는 “감미료 사용량이 적어(전체 용량의 약 0.01%) 아스파탐 대체에 따른 수급과 가격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감미료 대체에 따른 막걸리 맛 변화 연구, 품목제조변경 신고, 라벨 교체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감미료의 가격은 아스파탐이 1㎏당 4만7000원, 수크랄로스가 4만9000원, 아세설팜칼륨이 2만1000원, 스테비아는 4만6000원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해 업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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