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주말까지 최대 400mm"...주의해야 할 지역은?

YTN 2023. 7.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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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전국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어제 낮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기세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비가 얼마나 온 겁니까?

[반기성]

서울 노원 지역이 195고요. 남양주가 199mm, 그다음에 가평이 185mm, 수도권에서는 그렇고요. 강원에서는 춘천이 176mm, 충청권에서는 천안이 143, 부여가 135, 그다음에 전라 지역에서는 군산이 160, 김제가 159mm. 그러니까 대개 수도권 지역은 130~200mm 정도의 호우가 내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언론에서는 진짜가 나타났다, 이런 표현들을 쓰기도 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차가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였는데 이게 어제, 오늘 특별히 많은 비가 내린 건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올 예정인지 궁금해요.

[반기성]

실제로 어제 내렸던 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때가 시간당 80mm 전후고요. 오늘 새벽에도 보니까 40~60mm 정도가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은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작년 관악구 쪽에 시간당 141mm가 내린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그것과 비교해본다면 좀 적은 양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엄청난 양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일단 오늘부터 또 내일 사이에 비는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역은 좀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앵커]

어제, 오늘은 저희가 쭉 살펴본 것처럼 서울을 비롯해서 수도권, 그리고 충남 지역, 전북 지역에 비가 집중된 상황인데 앞으로는 어떤 지역에 비가 집중될까요?

[반기성]

어제는 낮에 주로 수도권 위주였고요. 밤부터 남쪽으로 전선대가 내려오면서 전라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현재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전라 지역, 충북 동부 지역 이런 지역들인데 문제는 오늘부터는 전선대가 다시 정체전선으로 바뀝니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한랭전선으로 밑으로 쭉 처져 내려가던 것이 낮이 되면 밑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발달하니까 밀어올리거든요. 올리면서 정체전선으로 딱 고착화되면 이때부터는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요.

대개 그 지역이 현재로서는 경기 이남부터 전라 지역까지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올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 충청하고 전북 지역이 가장 많이,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죠.

[앵커]

경기이남부터 전라 지역에 장마전선이 계속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과 전북 지역에 특별히 각별히 많은 양의 비에 주의해라,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장마가 유독 비가 많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난 18일 사이에 내린 비의 양을 봤더니 7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을 뛰어넘는 비가 내렸다고 해요.

이게 18일까지의 기록이면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리면 역대급이다, 이런 표현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

[반기성]

상당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 오는 날 수도 많고 제가 쭉 여러 도시들 강수량을 체크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장마가 시작된 이후에 18일간이죠. 서울 같은 경우는 445mm, 오늘 아침까지 내렸는데 이게 7월 한 달 강수량은 414mm거든요.

한 달 강수량보다도 약 20여 일 정도 더 많은 비가 내린 것이고요. 특히 광주 같은 경우는 거의 650mm가 내렸습니다. 광주는 7월 한 달에 300mm 내리거든요.

그래서 거의 두 배 이상 내렸고 대전 같은 경우도 1배 반 이상. 기간도 짧은데 오히려 7월 한 달 강수량의 1배 반 이상 많이 내린 것이죠. 굉장히 많이 내린 해입니다.

[앵커]

일단 장맛비가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아까 정체전선 설명을 주셨잖아요. 21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한반도 주변에 머물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기상청에서 이렇게 설명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정체전선에서 많은 비가 내린다고 말씀을 하셔서, 20일까지 장맛비가 내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반기성]

일단 장마전선이 우리가 정체전선, 혹은 장마전선 똑같은 겁니다. 여름철에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고 부르니까. 그런데 이 정체전선이 강해지는 시기가 있고요. 또 정체전선이 약간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똑같은 정체전선이 걸쳐져 있다고 하더라도 비가 계속 많이 오는 형태는 아니고요. 그런 형태가 옛날에 2020년 장마가 올 때 중부지방에 54일 동안 장마가 있었던 때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는 아주 특이한 해고,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 모델들을 보면 대개 20일 정도까지는 장마전선이 거의 한반도에 머물면서 비를 수시로 뿌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일단 서울 같은 경우는 오늘, 내일은 비가 내리더라도 일요일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겠고요. 오히려 아까 말씀드렸지만 오늘, 내일은 주로 충청하고 전북 쪽에 아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정체전선이 상당히 발달할 것으로 봐요, 여기서.

그런데 모델을 보면 대개 21일, 22일 이때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살짝 올라와요. 그래서 날씨도 회복되면서 기온도 많이 오를 것 같은데 다시 모델을 보면 한 23일 정도에 수도권 쪽으로 또다시 비가 모의가 되고 있거든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한다는 얘기죠.

다만 21일 이후에는 모델들마다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기상청은 일단 그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라고만 언급하는 것 같은데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는 패턴 자체가 그렇게 강하지가 않아요.

따라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밀고 올라와서 정체전선을 완전히 만주까지 올려줘야만 장마가 끝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거의 지금 7월 말까지 장마가 지속되지 않겠느냐. 일단 그렇게 보고요.

다만 지금 서태평양 쪽에서 태풍들이 만들어지는 것들이 많이 모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태풍이 많이 만들어져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경우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예상보다 빨리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1차 고비는 그러면 이번 주말이라고 봐야 되고 다음 주까지 비가 내리면 길게는 7월 말까지 장맛비가 내린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반기성]

수도권 같은 경우는 오늘부터 주말까지 비는 오더라도 많은 비는 아니고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수도권 쪽으로 또 강한 비가 내립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합니다.

그 이후에 다시 내려가서 소강상태 보이다가 현재 기상청에서 쓰는 슈퍼컴퓨터 모델은 23일부터 다시 강한 저기압 전선이 올라오는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죠.

[앵커]

장마가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그동안은 도깨비 장마다, 이렇게 불렀습니다. 짧은 시간에 특정 구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그런 형태를 보였다면 지금 장마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 이렇게들 설명을 하는데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반기성]

실제로 정체전선이 있으면 보통 굉장히 불안정한 대기상태에서 저기압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그 자체에서 굉장히 발달하면서 비구름대가 내리는 형태를 우리가 도깨비 장마, 게릴라성 장마, 야행성 장마, 대개 이렇게 많이 표현을 하는데 어제부터 오늘 통과하는 이건 저기압이 정체전선상에서 이동해온 형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형적으로 정체전선상에서 온난전선이 어제 영향을 줬고 어젯밤부터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빠져나가는 형태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저희들이 예보하는 측면에서 보면 어제, 오늘 이렇게 통과해 나가는 이런 전선대가 예보 내기는 더 쉽습니다.

[앵커]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과 태풍이 예상이 되는데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거다, 이런 전망도 나와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반기성]

그렇죠. 지금 어차피 기후변화로 매년 기온은 올라가고 있고요. 또 올해는 엘니뇨가 시작됐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장 중국도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미국, 일본 도쿄, 거의 다 40도 이상, 50도 가까운 그런 온도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지금 장마니까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 않지만 장마가 끝난 다음에는 그 이후부터는 기온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도 걱정인데 올해 엘니뇨 때문에 태풍이 더 많이 발생할 거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반기성]

그건 학자들마다 연구한 논문에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어떤 분은 연구를 하면서 엘니뇨 해가 오히려 라리냐보다 태풍의 발생 일수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 지금 경북대학교 강남영 박사 같은 경우에는 아니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기압조건이 적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도 있는데 최근에 엘니뇨가 있었던 해가 2018년에서 2019년에 엘니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라니냐가 있었는데 이때만 그냥 단순히 보면 엘니뇨가 있었을 때가 태풍이 발생했던 것이 27회에서 29회 정도 그랬는데 라리냐가 발생했을 때는 한 23회에서 24회 정도였거든요.

그러니까 엘니뇨 때 많이 발생하는 그런 패턴도 맞는다고 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약간 태풍이 좀 더 많이 발생하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역대급 장마에 이어서 태풍도 많이 발생할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과 장마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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