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폭우에 산사태 특보 확대…피해 예방 어떻게?

박영민 2023. 7.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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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추가 피해 없도록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어떤 곳에서 대비가 필요한가요?

[기자]

네, KBS 재난감시 CCTV 보면서 대비가 필요한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광역시 백운광장입니다.

출근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차량 이동량도 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에 상습침수 지역입니다.

아직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진 않지만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입니다.

이 지역도 호우 경보가 내려져있는데, CCTV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맺혀있고 차량이 지날 때마다 물보라가 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곳을 지날 땐 평소보다 감속 운전 하시고, 차간 거리도 넉넉히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다음은 KBS 재난안전지도로 위험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은 충남 서산 화수지구입니다.

화수 1리 복지회관 인근 마을과 주변 농경지 사이에 있는 소하천이 집중 호우로 인해 노후 시설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인근에 계시는 주민께서는 기상 상황 잘 살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서해안 고속도로 무창포 나들목 인근에 있는 보령시 두룡지구입니다.

두룡 1리에서 대천 1리를 지나는 하천의 폭이 좁아서 많은 비가 내리면 하천 물이 넘칠 위험이 있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와 산업단지가 있는데, 비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진 것 같은데요.

밤 사이 주의해야 할 지역 어딘가요?

[기자]

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충청, 전북, 경북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특히 밤사이 내린 비로 산사태 특보 발령 지역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청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세종시와 충남 천안, 부여, 서천, 논산 강원도 원주, 홍성, 춘천 전북 부안, 김제 경기 남양주, 포천, 평택, 안성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미 보름 넘게 내린 장맛비로 땅이 물러진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보다 더 적은 양의 비가 내려도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산림 인근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굉음과 같은 산울림 소리가 들리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곳이니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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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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