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단체 "성매매 의혹 강경흠 도의원 자진 사퇴해야"

오영재 기자 2023. 7.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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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여성단체들이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성매수 혐의를 받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을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 사단법인 제주여성인권연대는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강경흠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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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공동성명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음주운전에 적발된 강 의원이 3월29일 제주도의회에서 공개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 내 여성단체들이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성매수 혐의를 받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을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 사단법인 제주여성인권연대는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강경흠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놔라"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직 도의원인 강경흠 의원이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강경흠 의원은 최연소 제주 도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조명을 받았던 신인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최근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강 의원이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계좌이체 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업소는 단속을 피하려고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영업하지 않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간판 불까지 끄고 예약손님 만을 받았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강 의원은 본인의 명의로 술값 만을 계좌 이체한 것일 뿐,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일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현직 남성 도의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는 업소에서 누구와, 어떤 일로 만났는지 또한 문제적이다"고 짚었다.

이들 단체는 강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도 ▲강 의원의 의원직 제명 조치 ▲재발방지 대책 및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수사기관의 결과를 토대로 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영훈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이날 "혐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사실 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조사 결과 등이 나온 뒤 윤리위 회부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12일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어 강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업소에 출입한 것 만으로도 도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에서다.

강 의원은 지난 2월에도 면허취소 수준(0.08%)의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출석정지 30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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