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닷물 뜬 가수 리아, 알고 보니 이재명 지지자? “피폭당할 각오로…”

권준영 2023. 7.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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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 <리아 SNS>
<가수 리아 SNS>
촛불연대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직접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상에서 떠온 바닷물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을 떠온 가수 리아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피폭당할 각오로 바다에 들어갔다"고 심경을 밝혔다.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리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리아는 "ALPS 처리가 돼 방류하면 또 가서 가져 오겠다. 그때는 진짜 드셔 주실 거지요? 짜서 못 먹는다고 하신다면 염분 제거도 해드리겠다"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개 저격에 나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아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랑 이름이 똑같은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서 제 영상을 보고는 방류 전 물이라 의미 없다며 쇼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아는 "그럼 방류 전의 의미 없는 물이니 드셔 보셔도 되겠다. 알고 보니 세슘 기준치 180배가 넘는 우럭이 잡히는 물이다"라며 "참고로 위 우럭 사진은 조작한 사진이 아니라 일본 NHK 보도 사진이고 제가 들어간 곳과 같거나 머지않은 원전 근처 어딘가의 방파제에서 잡힌 우럭"이라고 방사능에 피폭 당한 우럭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먹어보니 짜다는 말씀까지 하며 해수로 채워진 수조물도 드시던 분들 다 어디 가셨나"라면서 "그 분들이 의미 없는 물로 저보다 먼저 쇼하셨다는 증명을 김재원 의원이 해주셨다. 사실은 제가 가져온 물을 먹어볼 용기는 없는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나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 포함 국민의 85%는 바다에 뭘 버린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싫다.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바다에 쓰레기 섬을 만들 줄 사람들이 예전에 알았던가"라며 "플라스틱에 대한 생태학적 장기 관찰을 통한 경험적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마구 버린 결과, 해양 환경과 생물들은 죽어가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리아는 "ALPS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도, 인공적인 처리가 된 그 무엇도 자연 앞에는 쓰레기일 뿐"이라면서 "바다는 바닷물에 섞어버리면 안 보인다고 뭐든 버려도 되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진짜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 본 경험이 인류 역사상 없으니까. 플라스틱을 유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처럼"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리아는 "제가 한 행동은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정치적 의도 하에 방사능 오염수가 ALPS 처리수가 되면 깨끗하다며 바다에 버리겠다는 쪽의 편을 드는 정치인들과 일본 정부가 저는 더 이상하다"면서 "그 물을 바다에 버리지 않고 세계적 규모의 수족관 겸 다이빙 풀을 후쿠시마에 세우면 관광자원이 되어 떼돈도 벌고 안전도 완전 보장되고 참 좋을 텐데 말이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리아는 "도시바 다핵종 제거설비 보유하신 분을 찾는다. 바닷물 한 컵도 겁이 나서 못 받으니 정수해서 갖다주려고 한다"며 "ALPS에서 갓 정수된 물은 짜지도 않고 맛나겠지요? 생명과 환경의 문제를 괴담이라고 하는 정치인들, 단물 맛 ALPS 워터로 아이싱해서 드릴게오. 줄을 서시오"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거듭 날을 세웠다.앞서 지난 11일 리아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뜬 바닷물을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당시 리아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며요"라고 따져 물었다. 리아는 지난 2일 일본으로 떠나 잠수복을 입고 직접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페트병에 담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리아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니고 폐수이기 때문에 일단 총리 관저로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200㎖씩 나누겠다. 거기(후쿠시마)서 떠온 것을 제가 분석할 수는 없으니 원하는 기관에 나눠 드리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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