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664장, 한 곳서 103장…"확률상 발생 가능, 조작 불가"

이한나 기자 2023. 7. 13. 11: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또 다수당첨, 확률상 발생 가능…조작 불가"

현재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의 특성상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복권에서는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 나왔습니다.

이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첨 과정에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복권위는 당시 "이번 회차 2등은 당첨된 664장 중 609장이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복권위는 추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TTA와 서울대 통계 연구소에 관련 검증도 각각 의뢰했습니다.

시스템의 추첨 과정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TTA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있어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TTA는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모두 인가된 사용자 외에 접근할 수 없고, 블록체인 형태로 메시지 인증 코드가 구성돼있어 티켓 변조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티켓인증 코드와 바코드를 활용해 실물 티켓 위조도 막고 있으며, 추첨기와 추첨 볼 역시 이중잠금장치가 설치된 창고에 보관돼 조작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확률·통계적 검증용역을 통해 최근 로또 다수 당첨 사례가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한지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몬테카를로 방법론 등을 활용해 통계적 감정을 진행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상치분석을 통해 다수 당첨 확률을 계산한 결과 역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범위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