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장사로 307억 ‘잭팟’” 대박난 맛집 정체가

2023. 7.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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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과 함께 식사 구독 서비스를 신청해서다.

최 씨는 "강남 일대 점심값이 대부분 만원은 넘는다"며 "사무실에 앉아서 저렴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특히 더 편하다"고 점심 구독 서비스를 평가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심값 부담을 줄이려는 직장인들이 점심 구독 서비스에 몰리고 있다.

또 점심 메뉴를 고르기 복잡한 직장인을 위해 요일과 가격대만 정하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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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 압구정역 인근 직장을 다니는 최모(29) 씨는 최근 사무실을 나서지 않고도 점심을 먹는다. 팀원들과 함께 식사 구독 서비스를 신청해서다. 최 씨는 “강남 일대 점심값이 대부분 만원은 넘는다”며 “사무실에 앉아서 저렴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특히 더 편하다”고 점심 구독 서비스를 평가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심값 부담을 줄이려는 직장인들이 점심 구독 서비스에 몰리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알뜰 생활’, ‘편리함’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식사 구독 서비스 ‘위잇딜라이트’를 찾는 이용자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위잇딜라이트의 누적 식수(누적 집계된 식사 수)는 직장인들 사이 입소문을 통해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위잇딜라이트에 따르면 2020년 4월 누적 식수는 9만회로 집계됐다. 약 3년 후인 2023년 3월까지의 누적 식수는 350만회로, 가파른 성장세다.

2020년부터 2023년 3월까지의 위잇딜라이트 누적 식수. [위잇딜라이트 제공]

최근 성장에는 더 속도가 붙고 있다. 5월 기준 위잇딜라이트의 누적식수는 약 440만회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2개월 사이에 식사 90만회가 늘어난 속도다. 3년간 약 340만회가 증가한 속도와 비교하면, 확실한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잇딜라이트의 서비스는 메뉴, 날짜, 장소 등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 구독하는 방식이다. 메뉴 가격은 구성에 따라 6900원·7900원·8900원으로 구분됐다. 또 지난달부터는 가정식 메뉴(1만9900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점심 메뉴를 고르기 복잡한 직장인을 위해 요일과 가격대만 정하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폭넓은 선택지와 편리한 방식,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출시 후 3년간 식사 구독을 통한 최소 매출은 3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식사 1회당 최소 금액인 6900원에 누적 식수 440만을 곱해 최소치로 계산하면, 3년간 판매액은 약 307억원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위잇딜라이트는 높은 충성고객 비율로 서비스 안정성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배상기 위잇딜라이트 대표는 “신규 고객의 유료 구독 전환율은 55% 이상이다. 또 유료 고객 중 65%가 주 3~4회 이상 구독한다”며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점심 구독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인기를 얻는 위잇딜라이트 외에도 특색을 가진 다양한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쿠벤 도시락’은 프리미엄을 내세워 올해 2월 등장했다. 음식 배송은 물론, 식사 후 남은 음식과 용기까지 회수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쿠벤 도시락에 따르면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식수 2만회를 달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과 경제성을 고려한 서비스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슬림쿡의 ‘슬림쿡 런치’는 다이어트 도시락에 ‘결합 할인’을 더했다. ‘런치 구독 할인’을 통해 동일 상품 구매 시 최대 15%의 할인을 제공한다.

물가 상승으로 부담스러워진 점심값에 편리성 갖춘 점심 구독 서비스가 직장인들의 인기를 얻는 가운데 업체마다 차별성을 내세우며 당분간 점심 구독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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