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걱정할 판'...전남 주암댐 저수율 52.7% 회복세

2023. 7.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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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국지성 호우로 인해 광주·전남 최대의 담수호인 순천 주암댐 수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수공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에 호우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저수량을 더 담을 여유가 있어 현재는 홍수조절을 위해 '증가방류' 개념으로 소량을 흘려보내고 있다"며 "초당 100t 이상을 방류하는 '수문방류'는 아직 않고 있으며 추후 강수량이나 기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류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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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사태 걱정하던 4월 초 20.3% 최저치 대비 저수량 쾌속 증가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20.3%까지 떨어졌던 주암댐의 2022년 8월 13일 사진.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남부지방 국지성 호우로 인해 광주·전남 최대의 담수호인 순천 주암댐 수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봄까지 장기간 가뭄으로 인한 단수사태가 우려됐던 때와는 딴 판으로, 방류량 증가에 따른 홍수 범람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기준 주암댐(주암본댐+상사호 조절지댐)의 저수량은 3억7000여만톤(t)으로 총 저수용량(7억700만t) 대비 저수율 52.7%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4월 7일 주암댐 저수율 최저치인 20.3%에 비해 2.5배 이상 불어난 수치로 장마철 수위회복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광주전남기상청이 집계한 12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여수공항 181㎜, 순천시 165㎜, 광양시 154.2㎜, 보성군 벌교읍 112㎜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3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려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5~60mm의 폭우를 예상했고, 호남·충청도·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5~20mm의 강우를 예상했다.

장마철을 맞아 수위 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주암댐지사에서는 홍수 등에 대비해 '증가방류'라고 불리는 초당 38t씩을 하류로 흘려 보내며 홍수 조절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측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와 국지성 폭우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메말랐던 탓에 섣불리 다량을 방출하지는 않고 있다.

주암댐은 광주와 목포, 나주, 고흥, 영광 등 도내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여수국가산단과 제철소가 있는 광양산단에도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 시설이다.

수공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에 호우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저수량을 더 담을 여유가 있어 현재는 홍수조절을 위해 '증가방류' 개념으로 소량을 흘려보내고 있다"며 "초당 100t 이상을 방류하는 '수문방류'는 아직 않고 있으며 추후 강수량이나 기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류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암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화순 동복댐 저수율도 이날 기준 93.6%까지 차오름에 따라 홍수 조절을 위한 방류에 돌입한 상태다. 동복댐은 광주시민의 식수원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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