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혈기사'...신규와 복귀 유저에 최적"

최종봉 2023. 7.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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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PC 액션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에 오리지널 신규 직업인 '혈기사'가 추가된다.

미늘창과 뱀파이어의 능력을 사용하는 '혈기사'는 대상에 따라 근접과 원거리 모두 가능한 혼합형 캐릭터로 구현됐다.

또, 분노를 모두 소모해 변신할 수 있는 '흉물' 스킬은 기존 스킬이 새로운 스킬로 교체되며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전설 아이템을 통해 기동력을 높이거나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는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빌드를 마련할 수 있다.

다음은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크리스 랴오 수석 UX 디자이너의 질의응답.
▲왼쪽부터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크리스 랴오 수석 UX 디자이너
-신규 직업을 혈기사로 선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라이언 퀸=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직업은 기존 디아블로 프렌차이즈에서 익숙한 직업으로 출발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게임의 새로운 분위기를 넣을 수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초자연적인 힘이나 어둡고 괴물에 가까운 직업군이 없을까 생각했다. 또 블리자드는 전통적으로 갑옷을 갖춘 기사를 잘 표현해 왔기에 이들을 조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디아블로 세계관 속 혈기사의 모습과 설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라이언 퀸=혈기사는 어두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업으로 구상하고 싶었다. 모든 혈기사는 궁극적으로 저주의 노예가 되는 운명을 걷게 되며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하게 되는지 그려간다.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독자적인 클래스를 내놓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라이언 퀸=다른 디아블로 게임에 비교했을 때 디아블로 이모탈이 가지는 유니크한 정체성을 살리고 싶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2편과 3편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시기적 배경은 게임 속 세계관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시대상을 그리기 적합하며 혈기사 조직이 일어나기에 적절하다.
-뱀파이어인 뱀파이어 사냥꾼은 많은 미디어에서 다룬 것 같다
라이언 퀸=혈기사가 다른 미디어의 뱀파이어 캐릭터와 차이는 테마와 비주얼적인 차이다. 테마의 경우 모든 혈기사가 저주에 잠식되는 운명을 갖고 시작한다. 운명적으로 좋지 않은 결말을 확정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타인을 생각하며 전투에 임한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저주에 잠식된는 모습을 살리고자 했으며 다른 뱀파이어와 달리 날카로운 송곳니나 안개로 변하는 요소가 없으며 피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거나 비밀스러운 요소를 지니고 전투에 임한다.
-혈기사의 기본적인 플레이 메커니즘은 어떻게 되나?
크리스 랴오=기본적으로 미늘창을 사용해 전투를 펼치며 피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데 상대방 체력을 흡수하거나 어둠의 성질을 극대화해 상대방을 교란할 수도 있다.
-혈기사의 완성된 빌드는 어떤 느낌일까
크리스 랴오=혈기사는 근거리 전투 캐릭터로 설계됐지만 피와 어둠에 관련된 능력으로 원거리에서도 전장을 장악할 수 있다. 초반에는 기동성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거리를 빠르게 좁힐 수 있는 전설 효과도 준비돼 있기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혈기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전설 아이템 효과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는지 궁금하다
크리스 랴오=혈기사의 동작을 변모시킨다. '박쥐 떼'라는 기술이 있는데 박쥐를 소환해 적들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전설 아이템을 사용하면 일종의 오라로 바뀌며 플레이어 주위에서 함께 움직인다. 또, '꼬챙이' 스킬은 상대방을 찌르고 머리 위에 회전시키다 내리꽂는 스킬인데 전설 아이템을 활용하면 직접 공중으로 뛰어올라 공격하는 스킬로 변한다.

-혈기사는 근거리에서 강력한 대신에 기동성은 낮아 보인다
크리스 랴오=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동성이 낮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VP에서 이런 약점이 극복할 수 있게끔 선택지를 주고 싶었다. 궁극적으로 큰 데미지를 주거나 적과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두 가지 방향으로 만들었다.
-'어둠의 칼날' 스킬을 보면 주변의 적 유무에 따라서 공격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크리스 랴오=전설 아이템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둠의 칼날은 일종의 실험적인 시도다. 기본 공격 범위를 다양하게 가져온다면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탄생한 방식이다.

-혈기사는 흉물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인데 자세한 소개를 하자면?
크리스 라오=혈기사의 흉물은 궁극기와 유사한 형태다. 적과 전투하며 적을 처치하면 미터기가 차오른다. 흉물로 변신하게 되면 이전에 가지고 있던 스킬이 흉물에 맞게 변화하는 특성을 가졌다.

라이언 퀸=흉물의 변신은 혈기사의 핵심이기에 모든 혈기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플레이하고자 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혈기사의 정체성과 내러티브와도 연결돼 있다.
-신규 캐릭터 생성이나 직업 변경 외에 혈기사의 플레이 경험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크리스 랴오=이번 업데이트로 직업 변경 시 힘과 지능의 스텟 변환을 자동으로 해주는 기능을 개선했다.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해도 잘 정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직업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새롭게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로그라이크 콘텐츠인 '조각난 차원'에서 다양한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이것과 비슷하게 '진홍의 차원'을 준비했다. 혈기사라는 직업을 충분히 체험해 볼 수 있다. 반대로 혈기사에서 일반 직업으로 다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업 전환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만큼 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규 또는 복귀 플레이어 유입을 위한 계획이 궁금하다
크리스 랴오=악수 아이콘을 달고 있는 캐릭터는  플레이어간의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또, 무료 배틀패스도 해당 직업군에서 얻지 못하는 전설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향후에도 계속해서 신규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인가?
라이언 퀸=자세한 설명은 어렵겠지만 디아블로 이모탈 제작진 모두 신규 직업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 새로운 직업을 출시한다는 것 자체가 개발적으로 즐거운 부분이며 성역을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캐릭터를 더 많이 작업하면 좋겠다.
-혈기사가 다른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라이언 퀸=디아블로 이모탈과 디아블로 4 개발팀이 분리됐기에 다른 팀에서 어떻게 작업하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나오면 재미는 있을 것 같다.

-현재 계속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는데, 유저들이 잘 플레이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외할 계획은 혹시 있는지 궁금하다
크리스 랴오=유저로서 이런 고충을 이해하고 있다. 유저의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살펴보고 있다. 점검하면서 숙제처럼 느끼지 않게 개선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계속해서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혈기사의 운명은 디아블로 4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기사 몬스터와 연관되나
라이언 퀸=확실히 말하긴 어렵지만 혈기사 존재 자체가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저주로 인해 노화하거나 나이가 드는 방식은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혈기사의 정표를 활용해 의식을 준비하지 않으면 잠식이 빠르게 일어난다. 5년 만에 잠식이 일어난 혈기사도 있고 50년 만에 운명을 맞이하는 혈기사도 있으며 또, 1세기 이후에 진행되는 등 변수도 있다.

-혈기사의 저주에 대해 알 수 있는 스토리 퀘스트가 등장하나
라이언 퀸=게임 내에서 혈기사와 저주라는 운명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지옥1 난이도에 있으면 플레이할 수 있는 퀘스트로 베테랑 혈기사와 함께 팀을 맺어 저주에 잠식되는 혈기사 스토리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시각적으로 의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공식 웹사이트에서 단편 소설도 준비했다.
-앞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신규 캐릭터나 스토리 전개 방식이 궁금하다
라이언 퀸=디아블로 이모탈 타임라인 내에서 유니크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기도 하다. 2.5패치에서 '고대인의 요람' 콘텐츠에서 다른 디아블로 세계관의 캐릭터 이야기를 참여시킨 바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스토리를 다루면서도 전체적인 세계관 밸런스를 맞춰 다루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라이언 퀸=디아블로를 즐겨주는 팬들에게 새로운 디아블로를 선사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국 팬들이 너무 멋지게 게임을 즐겨주시기에 감사하다.

크리스 랴오=디아블로 이모탈을 처음 플레이하거나 복귀 예정인 플레이어 모두에게 지금 즐기기에 적기라고 생각한다. 론칭 이후 가장 큰 편의 기능 개선과 신규 기능을 준비했다. 풍부하게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계속해서 게임을 즐겨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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