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생 찾은 김태희X임지연, 최종화까지 폭발한 열연 ['마당집' 종영]

임시령 기자 2023. 7. 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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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와 임지연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마당집'은 배우 김태희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더 글로리'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극 중 임지연의 남편이자 가정폭력범을 연기한 최재림, 김태희를 옥죄고 가스라이팅하는 남편을 연기한 김성오의 열연까지 '마당집'을 채웠다.

'마당집'은 가정폭력 피해자 상은과 가스라이팅 피해자 주란에게 새 인생을 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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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종영 / 사진=KT스튜지오 지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와 임지연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최종화에서 폭발한 배우들의 열연은 유종의 미를 찍기 충분했다.

11일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연출 정지현, 이하 '마당집')은 8부작으로 종영했다. 최종화에서 주란(김태희)와 상은(임지연)은 각자의 인생을 찾았고, 재호(김성오)는 씁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재호는 상은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되자 살해하려 했다. 주란도 계획에 가담했다. 하지만 재호가 수민(윤가이)의 죽음을 아들에게 뒤집어 씌운 것에 대해 끝내 사과하지 않자 "우리에게서 떠나달라"고 분노했다.

상은은 그 틈을 노려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재호가 낌새를 눈치챘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란은 손목에 자해를 한 뒤 재호의 시선을 돌렸다. 2층 계단에 오른 두 사람. 재호는 주란의 목을 졸려 살해하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벗어난 주란이 재호를 2층 계단에서 떨어뜨려 사망하게 했다.

주란은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재호가 상은의 남편(최재림)과 수민을 살해했다고 진술하며 상은을 보호했다.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게 된 상은은 구치소에 수감된 주란을 찾았다. "나 자체로 살아겠다"는 주란의 말에 상은도 뱃속에 아이와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주란은 복역을 마치고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왔다. 상은도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마당이 있는 집 종영 / 사진=KT스튜지오 지니 제공


'마당집'은 배우 김태희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더 글로리'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다. 방송 전부터 '스릴러 퀸'이라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고, 방송 내내 호평이 이어졌다.

임지연은 가정폭력범인 남편에게서 고통받으며 피폐해진 삶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공허한 눈빛, 울부짖는 감정 등의 연기로 '더 글로리' 학폭가해자 연진이를 완벽히 지웠다. 남편 윤범을 죽인 뒤 몰아치는 감정 표현도 인상적이었다. 경찰 조사 후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는 장면, 장례를 마친 뒤 국밥을 먹는 장면은 죄책감보다 후련한 상은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유독 맛있게 먹는 모습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첫 스릴러물에 도전한 김태희의 열연도 돋보였다. 중후반까지 김태희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주란의 특성상 큰 감정폭은 없었지만, 최종화에서 남편 역의 김성오와 보여준 호흡은 폭발적이었다. 목 졸려 발버둥 치는 장면에선 극도의 절박함이 느껴졌다.

여기에 극 중 임지연의 남편이자 가정폭력범을 연기한 최재림, 김태희를 옥죄고 가스라이팅하는 남편을 연기한 김성오의 열연까지 '마당집'을 채웠다.

'마당집'은 가정폭력 피해자 상은과 가스라이팅 피해자 주란에게 새 인생을 찾아줬다. 괴롭히던 각자의 '악취'에게서 해방된 것. 다만 수단이 '남편 살해'라는 점은 다소 씁쓸하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마당집'은 시청률과 글로벌 기록도 챙겼다. 최종화에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3.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Top 10' 차트에서도 비영어권 TV부문에서 방영 2주차부터 종영까지 TOP 10을 굳건히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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