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아닌 클래식" 안방 대세는 꽃미남 호텔 재벌[초점S]

유은비 기자 2023. 7.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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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가진 재벌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서 상처를 치료해 가는 신데렐라 이야기.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재벌 후계자 호텔 본부장 구원 역으로 임윤아는 가난하지만 꿋꿋한 캔디형 여주인공 천사랑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호텔을 경영하는 재벌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으로 주목받은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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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더랜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스틸. 제공| JTBC,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아픔을 가진 재벌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서 상처를 치료해 가는 신데렐라 이야기. K-드라마의 클리셰라고 불리는 이 스토리가 안방에서 호응을 얻으며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요즘 TV에선 훈훈한 호텔 재벌들이 대세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재벌 후계자 호텔 본부장 구원 역으로 임윤아는 가난하지만 꿋꿋한 캔디형 여주인공 천사랑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같은 날 스타트를 끊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역시 비슷한 설정과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생도 잘 부타갷'=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안보현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뜻을 물려 받아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 MI 호텔 전무 자리를 차지한 문서하 역을 맡았다.

▲ '킹더랜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포스터. 제공| JTBC, tvN

호텔을 경영하는 재벌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으로 주목받은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그러나 이들에게는 단순 직업 이상의 공통점이 있다.

우선, 남주인공에게 엄마의 부재로 인해 엄마의 사랑이 결핍됐고 이로 인한 트라우마,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킹더랜드'의 구원은 어머니의 상실이라는 트라우마와 그 진실을 알지 못한다는 상실로 웃음을 잃었으며 가식적인 웃음을 가장 싫어하게 됐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안보현은 어렸을 적 불치병에 걸린 어머니를 일찍 여읜 아픔이 있다. 어머니가 자신이 떠날 것을 대비해 가까이에 둔 윤주원마저 불의의 사고로 곁을 떠나며 문서하는 자동차의 뒷자석에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청각 장애를 안고 살아가기도 한다.

두 사람이 가족 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킹더랜드'에서 구원은 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이복누나 구화란(김선영)과 맞대결을 벌이고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문서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그리고 친엄마의 아픔을 잊지 않은 채 맞이하게 된 새엄마로 인해 부모와 갈등을 빚는다.

▲ '킹더랜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스틸. 제공| JTBC, tvN

재벌은 아니지만 훌륭한 능력을 갖춘 여주인공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도 있다. 과거 추억 때문에 킹 호텔에 입사한 호텔리어 천사랑은 각종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능력으로 늘 웃으면서 대처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여자 '반지음'이 천년의 시간, 18번의 인생의 능력을 총집합한 '만능 인물'로 분해 문서하를 돕는다.

전형적인 K-드라마의 클리세로 불리는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스토리. K-드라마의 대표적인 서사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방영 전부터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방영 이후 '킹더랜드'는 두 주인공의 특급 케미로 나날히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단순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닌 여러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며 반전 클리셰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맛있게 변형된 '클리셰'는 가장 맛있는 '아는 맛'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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