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성비 피서, 명작 공포게임 5선

최은상 기자 2023. 7.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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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스팀 여름 특별 세일…무더운 여름 날려줄 공포게임 구매 기회

전국에 쏟아지는 장마가 끝나면 바로 무더위 차례다. 온도만 높은 게 아니라 습하기까지 해서 짜증이 밀려온다. 한 달 이상은 꼼짝없이 불쾌지수와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 콘텐츠 장르는 역시 공포다. 섬뜩한 공포감이 잠시나마 더위를 가시게 만든다. 심리적 느낌뿐만이 아닌, 실제 체온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유독 여름에 다양한 공포영화가 개봉하는 이유다.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영화도 좋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공포게임 쪽에 구미가 당긴다. 종합 게임 스트리머, 혹은 유튜버들도 매해 여름마다 납량특집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공포게임을 즐기고는 한다.

-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다

최근 스팀에서는 여름 맞이 이벤트를 열고 오는 14일 오전 2시까지 다양한 공포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덕분에 3~4만 원 짜리 게임을 단돈 몇 천원에 득템할 수 있다. 공포게임을 즐기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다.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하다. 최근 극장 영화 티켓 가격이 평일 약 1만4000원에서 주말 1만7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말이다. 평균 플레이타임이 6시간을 넘어가는 공포게임은 2시간 내외로 끝나는 영화에 비해 훨씬 오랫동안 즐길수도 있다. 

공포영화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 공포게임이다. 스팀 상점 내 공포 태그 게임만 1만 2479개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겠다 마음먹지 않은 이상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선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게임톡이 수 많은 스팀 공포게임 중 베스트 명작 공포게임 다섯 가지를 선정해봤다.
 

■ 아웃라스트 "캠코더를 통해 보는 제한된 시야의 공포" (3220원)

메타크리틱 80점, 스팀 7만 1582개의 유저 평가 중 96%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 공포게임의 베스트셀러다. 점프스케어 등의 게임 연출과 어두운 분위기, 기괴한 사운드와 음악 등으로 공포감을 잘 살렸다. 

아웃라스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판 효과는 캠코더다. 야간 투시 기능을 통해 캄캄한 어둠 속 눈이 되어주는 유일한 수단인 캠코더는 제한된 시야가 가져다주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장치다. 점점 줄어드는 배터리를 보며 느끼는 긴장감은 덤이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도망만 다니는 것이 게임 특징이다. 전형적인 주인공 이미지 보단 미지의 공포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주인공의 무기력한 설정은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증대시켰다. 아웃라스트가 호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다. 

1인칭 시점 게임 중에서도 역동적인 움직임과 사실적인 시야로도 유명하다. 천장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구를 때 실제와 같은 허우적거림 등을 제공한다. 다소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장치는 플레이어가 실제 게임 속에 있는 듯한 사실감을 제공한다.

 

■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 "분위기 하나로 압도하는 공포" (4300원)

분위기 하나로 플레이어를 압도하는 공포게임 1순위로 떠오르는 명작이다. 작위적인 스크립트와 고어한 연출, 기괴한 크리처(괴물)가 거의 없음에도 플레이 내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음산한 분위기와 스토리가 일품이다. 메타스코어도 85점으로 굉장히 높다.

탐사 기반 게임이다. 크리처와의 싸움보다는 오브젝트 상호작용 등을 활용한 퍼즐 기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포게임이면서 동시에 뇌지컬을 요구한다. 아울러 가끔씩 등장하는 크리처를 피해 어두운 장소나 구석진 곳에 숨는 순발력도 요구한다.

암네시아에는 '정신력'이라는 고유 시스템이 있다. 어둠 속에 오래있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목격하거나, 크리처와 마주할 경우 감소한다. 일정 수준 이상이 내려가면 환각과 환청이 일어나며 괴물에게 발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정신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가지 멀티엔딩이 존재하여 다회차 요소도 풍부하다. 한 번 깨고 마는 게임이 아니다. 다양한 결말을 보기 위해 해보지 않았던 루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게임 흥행에 한몫했다. 

 

■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에이리언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공포" (8600원)

영화 '에이리언' 1편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게임이다. 메타스코어 81점으로 에이리언의 세계관 스토리를 충실히 반영, 호러 서바이벌 게임으로써의 높은 완성도를 통해 명작 반열에 올랐다. 

본 타이틀이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은 스토리다. 게임 스토리가 대호평을 받으며 에이리언 시리즈 공식 스토리로 편입되기도 했다. 관련 애니메이션도 7편이나 제작될 만큼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워낙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기에 데드스페이스와 같은 건슈팅 호러로 오해도 받는다. 오히려 아웃라스트 등에 더 가까운 게임이다. 에일리언은 본 게임에서 절대 죽일 수 없는 존재다. 화기를 사용해서 에일리언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포인트다. 

액션이 돋보이는 게임이지만, 물건을 던져 에일리언을 유인하는 등의 뇌지컬 플레이가 꽤 필요하다. 다만, 에일리언의 AI가 예측 불가능해서 뇌지컬 기믹이 빛을 바랬다는 의견도 많다. 소울 시리즈처럼 특정 세이브 포인트에서만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린다.

 

■ 파피 플레이타임 "미지의 존재가 쫓아오는 공포" (DLC 5200원)

인터넷 방송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며 명작 공포게임 반열에 올랐다. 미지의 존재가 쫓아오는 압박감은 역대 공포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스트리밍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압박이 느껴진다.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크리처는 멀어지면 더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면 천천히 쫓아오도록 설계됐다. 이는 언제나 쫓기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효과적인 장치로 평가받는다. 추격전이야 말로 파피 플레이타임의 백미라고 말하는 유저들도 많다.

늘어나는 기계손을 활용한 다양한 퍼즐 기믹도 존재하는데, 퍼즐을 푸는 와중에도 무엇인가 서서히 다가오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미니게임 등 여러가지 게임 속 콘텐츠가 존재하여 즐길거리가 다양한 편에 속한다.  

다만, 난해한 퍼즐 방식, 무수한 떡밥만 남기는 불친절한 스토리, 그리고 각양각색의 버그 등의 부정적 평가도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이를 추천하는 것은 다른 공포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추격의 공포' 때문이다. 

 

■ 그림자 복도 "폐색감으로부터 오는 가슴 답답한 공포" (6800원) 

파피 플레이타임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머와 유튜버를 통해 국내에서 유명해진 일본 인디 공포게임이다. 이세계로 넘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사에 떨어진 주인공이 귀신을 피해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1인칭 공포게임 답게 현장감과 몰입감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폐색감으로부터 오는 공포와 스릴을 중시하여 만든 게임답게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정신없는 구조의 미로 맵이 그림자 복도의 시그니처다.  

스토리도 몰입감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스토리라인 자체는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어린 아이의 복수에 대한 내용이다. 클리셰 가득한 흔한 스토리임에도 기승전결이 잘 짜여 있어 플레이어가 이야기에 깊게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이다. 

초보자, 도전자 등 스토리 난도를 선택할 수 있어 게임 초보자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최고 난도로 스토리를 클리어했을 때 해금되는 챌린지 모드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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