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토요포커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추경 통해서라도 우리 수산물 안전 알릴 것”

2023. 7. 11. 13: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토요포커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우리 수산물 검열 후 제공, 믿고 먹어도 돼”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수산식품연구실, 방사능 검역 진행 중 - 국내 수산물 안전성 확보…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 보호 필요 - 어부(漁富)의 세상…열악한 수협 구조 개선, 어업인의 행복 지수 올릴 것 - 금융지주사 전환…비은행과 협의해 이익 창출할 계획 - 수산물 소비 촉진…복잡한 유통구조 바꿀 것, 로컬 직매장 확대 예정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aKNsYyaO6n4

■ 방송일시 : 2023년 7월 8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형오 경제부장 / 박진아 아나운서

■ 출연자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형오: 일본의 호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습니다. 지금 우리 수산업이 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박진아: 수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수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기 위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형오: 어서 오십시오.

◆ 노동진: 반갑습니다.

◇ 김형오: 회장님께서 이제 취임하신 지 한 100일 정도 지났는데 굉장히 어깨에 무거운 일들이 막 지금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 노동진: 제가 오늘 101일 되는 날입니다.

◇ 김형오: 오늘이요?

◆ 노동진: 101일 되는 날인데 방금 이야기했듯이 수산업이 지금 위기에 봉착되어 있다 할 정도의 심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100일 동안 있으면서 한 40일간은 전국을 다니면서 현장의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난데없이 오염수 방류가 한 개 터지는 바람에 모든 일정을 여기 올인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 박진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야기입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수산물에 대한 소비들도 줄 것 같은데요. 현장에 있는 어민들과 수산업 관계자들은 어떤가요, 반응이?

◆ 노동진: 후쿠시마가 터졌을 때 소비가 한 40% 줄었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방류 기간이 조금 길다 보니까 받는 대미지가 국민에게 오는 감각이 조금 길어질 염려가 상당히 큽니다. 그 염려 때문에 우리 어업인뿐 아니고 전국에 있는 100만 명이 넘는 수산 관계자들이 걱정 속에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수협중앙회가 앞장서서 수산물 소비에 대한 문제를 지금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 김형오: 근데 이게 복기를 좀 해보면 당시에 10여 년 전에 일본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내에서 수산물 소비가 40% 넘게 급감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에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 국내 식탁에 오른 적이 있었나요?

◆ 노동진: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좀 정치권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대한 저를 비롯해서 모든 국민은 한 사람도 찬성 안 합니다. 반대를 하는데 하는 이면에는 우리 수산물은 아무 문제없다라는 메시지 전달을 안 해줬기 때문에 이런 파장이 겁니다. 그리고 이런 거를 슬기롭게 영역에서 벗어나게 해서 우리 어업인 및 수산 관계자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보호해 줘야 될 의무가 있는 거예요.

◇ 박진아: 그러니까 방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산업계에 정말 타격이 큰 것 같은데 수협중앙회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노동진: 저는 우리 임직원 및 전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이걸 1번으로 놓고 합니다. 지금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도 이것보다 더 큰 일이 없으니 모든 영역을 여기에 맞춰서 그래서 지금 전국의 얼마 전에 전국 수협장 91명을 모아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발대식도 하고 그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철저한 메시지를 좀 주자. 그래서 제가 관계기관 및 모든 분야에 우리 수산물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야겠다. 그래서 믿고 우리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협이 해야 될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기타 기반적으로 예산도 들어야 될 일도 있어도 그 예산이 부족하면 충액을 해서라도 우리 꼭 기회를 넘겨야 될 의무를 제가 부여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올인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형오: 그런데 사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니까 날씨가 더워지니까 조금 회를 찾는 사람들은 도심에서는 조금 줄어들고 그러나 바닷가 쪽에서는 또 피서 오신 분들이 횟집을 많이 가는데 양쪽 모두 굉장히 피해가 커지는 거군요, 그래서.

◆ 노동진: 피해는 많습니다. 지금 비교를 하면 소금도.

◇ 김형오: 소금.

◆ 노동진: 소금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2만 원도 안 하던 소금이 6만 원, 7만 원까지 이렇게 솟는다는 것은 정말 이거는 어느 누가. 잘못된 거예요. 거기에 비유되듯이 우리 회를 현장에서 먹던 지금 수도권으로 치면 노랑진 수산시장의 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먹는데 단, 계절이 여름이기 때문에 접하기 어렵다면 그거 아니라도 수산물 천지예요. 조개들도 있고 갑각류도 있고 천지인데 그걸 접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우리 수협이 노량진 수산물 시장 위의 연구실에서 나와서 검역을 전부 다 합니다. 모든 수산물, 노량진 수산시장에 오는 수산물을 검역 다 합니다. 그래서 안전성 확보를 단 한 건도 없이 안전성 검역을 해서 국민에게 그리고 서울 시민에게 공급하는 그런 역할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형오: 근데 일부 시민들은 그런 얘기를 참 많이 해요. 물고기는 바닷속이니까 일본에 살던 물고기가 우리 바다로 와 가지고 우리 어민들에게 잡혀서 식탁에 오르는 거 아니냐.

◆ 노동진: 제가 비교를 하나 하면 얼마 전에 우럭이 세슘 180배. 맞습니다, 180배 넘는 건 맞지만 그 우럭이라는 어종은 일본에서 근처인 여기까지 오지도 않습니다.

◇ 김형오: 그 세슘 우럭은 우리하고는?

◆ 노동진: 아무 문제없습니다. 우리 영역에 있는 어종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거쳐서 오면 태평양을 거쳐서 오면 한 5년 정도 걸린다. 어느 학자들은 5개월, 6개월 걸린다. 그런데 왜 지금 수산물을 안 먹는지. 오염수 방류도 안 했는데 마치 큰일이 난 것처럼. 이게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면 이건 정말 잘못된 거예요.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입니다. 경제적인 유발 효과로 따지면 생선이 방금 지금 하는 이야기대로 논리대로 생선이 소비가 안 된다. 그리고 애들이 육류만 먹는다. 비만도 올 거고 성인은 성인병도 올 거고 거기에 대한 부담은 더 크죠. 그런데 이 단백질 보급이 최고인 생선을 그런 수산물을 안 먹겠다. 이거는 논리에 안 맞는 거예요.

◇ 김형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 7월 말에서 8월이 되면 일본은 진짜 방류를 할 거란 말이에요.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을?

◆ 노동진: 제가 지금 방류가 되든 안 되든 방류가 된다는 시점을 놓고 제가 강원도부터 전국을 순회합니다. 해서 어촌에 있는 시식회도 하고 각 지역의 국민들하고 시식회를 하면서 우리 안전하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시장을 투어하면서 시장에 대한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그리고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가 어떻게 접목되는지 정부에 건의도 하고 그래서 계획을 한 끝날 때까지 저는 현장에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 수산물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형오: 이 사태가 끝날 때까지.

◇ 박진아: 네. 이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취임을 하시면서 어민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야말로 어부의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하신 건데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노동진: 제가 회장 출마 전에 전국 순회를 한 40일 있으면서 한번 해봤더니 전국의 91개 수협 중에 정말 열악한 수협이 한 30군데는 됩니다. 3분의 1이 되는데 협동조합이라는 구조는 각 지역마다 어업인들이 조합원들이 몇 분씩 이렇게 출자를 해서 자립적으로 만든 조직이에요. 거기서 수익금을 어업인들이 분배해서 잘 살아가겠다는 의미인데 그 수협을 살리지 않고는 어민의 행복 지수를 올릴 수가 없는 거예요. 이런 어려운 사람들이 무슨 행복 지수를 누리고 살겠냐. 꼭 이거는 고쳐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걸 고치면 진짜 전국의 어업인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이런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 김형오: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 개발 이야기는 계속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대안을 좀 계십니까?

◆ 노동진: 지금 새로 들여다보는 것은 서울시하고 서울시의 도시개발계획하고 우리하고의 관계. 해서 앞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대한민국 수도에서 진짜 랜드마크가 되게끔 오대양 육대주를 서울시에 갖다 놓은 듯한 그런 멋진 랜드마크를 그려서 거기에서 일어나는 수익을 모두 수협에 있는 그리고 우리 일선에 있는 어업인들에게 이익을 공유해서 진짜 좀 잘살아가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절박합니다.

◇ 박진아: 또 올해 초 수협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인수 계획도 밝혔는데 이게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궁금한데요.

◆ 노동진: 그것도 지금 진행이 조금 되어 오는데 폭탄이 터진 거예요, 지금 오염수 때문에. 그래도 지금 은행에서 TF팀을 구성해서 지금 들여다보고는 있습니다. 보면서 지금은 은행에 맨날 상호 금융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비은행하고 협의를 해서 좀 이익을 더 창출하는 그런 방법을. 그래서 은행이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거기에서 나온 이익을 우리 어업인들에게 돌려주는 그런 방법으로. 꼭 이건 진행해야 될 일들이기 때문에 지금 별도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형오: 지금 오염수 문제로 이제 어민들이 생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연일 이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데 사실 어촌에서는 일손 부족 문제도 상당히 아주 만성적인 문제였잖아요.

◆ 노동진: 맞습니다.

◇ 김형오: 그 해결책은 지금 되고 있지 않은 건가요?

◆ 노동진: 물론 정부에서도 많은 이런 고민은 합니다마는 그 고민하는 부분이외국인 인력에 거의 기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촌 사회가 70년도에는 약 90만 명 됐어요. 그런데 지금 10분의 1로 줄어서 9만 명밖에 안 됩니다. 그것도 한 반은 60대 이상, 이런 노령화로 인한 지금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젊은 친구들이 귀어해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 및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제일 먼저 소득이 창출되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2세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다들 자식들 공부시키고 훌륭한 사람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희생을 하고 사는데 우선 교육 여건이 좀 맞아야 지금 어촌 사회가 상당히 문화적이나 기타 모든 것에서 많이 발달이 됐는데 그것보다는 귀어해서 우리 애들이 도시하고 똑같은 교육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서 젊은이들이 귀어할 수 있는 그런 좀 깊게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야만 해소가 될 것 같아요.

◇ 박진아: 또 해상 풍력 발전과 같은 바다 개발 문제도 있는데요. 일선에 있는 어업인들과 사전에 소통이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아요. 어떤가요?

◆ 노동진: 물론 바다는 이 영해가 우리 어업인 것만 아니에요. 우리 5천만 국민이 힐링하는 공간인데 이런 데 국가 기반 시설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온다면 그걸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겠지만 오게 되더라도 어느 위치에 그리고 우리 현장에 있는 어업인들, 당사자,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토론과 의견을 게시 받아서 이래와야지 이게 개인 업자의 영역 안에 들어서 마음대로 자기들 생각대로 오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 이런 기타 기반 시설이 들어오는 건 국가의 발전에 필요하다면 우리 모든 관계자들한테 깊게 이야기 듣고 듣고 해서 피해가 안 가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와야 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형오: 해상 풍력 같은 게 바다에 한 번 건설이 되면 소음도 있고 이래가지고 주변에 물고기가 안 온대요.

◆ 노동진: 맞습니다.

◇ 김형오: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서 여러 가지 소비 급감이나 이런 것들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또 그와 별개로 소비자들이 쉽게 우리 수산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접근성, 조금 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 노동진: 제가 중앙회 회장으로서 올 때 제일 고민했던 게 이겁니다. 우리 어촌의 많은 어업인들이 잡는 물고기가 유통 관계나 이런 것 때문에 정당한 가격을 받지 못하는 일들이 있어서 마음 아팠는데 이제는 그 시스템을 바꿔야 될 때가 왔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전국에 약 24개 정도 로컬 매장이 있는데 이걸 전국으로 확대해서 전국의 각각 지역마다 어업인이 잡아놓은 고기를 간편하게 놓고 가공해서 밀키트 방식으로 저녁에 전화하면 아침에 딱 배달될 수 있는 지역별 관계를 놓고. 그리고 우리 위판장이 전국에 약 200여 개가 넘게 있습니다. 그럼 거기서 생산되는 물건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선하고 값싼 그리고 질 좋은 음식을 보급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 박진아: 마지막으로 우리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노동진: 방금 제가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제는 우리 수협이 60년 역사를 뒤로 했거든요. 이제 100년이 다가오는데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모든 것이 생각과 이념을 버려야 됩니다. 그리고 부응해서 가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 진짜 미래가 있고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그런 조직을 꼭 만들어서 어업인이 자꾸만 줄어드는 우리 생산자들에게 좀 행복 지수를 높여주고 하는 그런 꿈을 제가 꼭 한번 이뤄보고 싶습니다.

◇ 김형오: 이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수산업계가 아주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협중앙회가 나서서 이 위기를 돌파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진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노동진: 감사합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